절대는 한국어에서 명사와 부사로 사용되는 단어로, 한자 絶對에서 유래하였다. '絶'은 '끊다'를, '對'는 '대하다'를 의미하여,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상대하는 것을 모두 끊어낸 상태'를 뜻한다. 영어의 'absolute'에 대응하며, 라틴어 absolutus('자유롭게 된, 분리된, 제한받지 않는')에서 기원한 개념과도 연결된다.
명사로서의 의미
- 아무런 조건이나 제약이 붙지 아니함. 다른 것과 비교하거나 대비되지 않으며, 어떠한 제한이나 유보도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절대적 권력'은 어떤 제약도 받지 않는 권력을 의미한다.
- 비교되거나 맞설 만한 것이 없음. 당대에 비할 데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거나 독보적인 경우를 나타낸다. 이 의미에서 '절대(絶代)'는 '아득하게 먼 옛 세대' 또는 '당대에 견줄 만한 것이 없음'을 뜻하기도 한다.
- 어떤 대상과 비교하지 아니하고 그 자체만으로 존재함.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 이유를 갖는 무제약적인 것을 가리킨다.
- 철학 용어. 스스로 존재하면서 그 자신만으로 완전한 존재, 곧 절대자를 의미한다. 니콜라우스 쿠자누스가 신을 표현하는 말로 사용한 이래 많은 철학자들에 의하여 궁극적인 실재를 표현하는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부사로서의 의미
부사 '절대' 또는 '절대로'는 주로 부정어와 함께 쓰여 '무슨 일이 있더라도', '결코'의 뜻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절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결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강한 부정을 표현한다. 현대 한국어에서 '절대'는 주로 부정어를 강조하는 용법으로 널리 사용되며, 긍정문에서의 사용("절대로 이긴다")은 전통적으로 어색하게 여겨졌으나 시대가 지나면서 점차 쓰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파생어 및 관련어
- 절대성(絶對性): 조금이라도 어기거나 변경할 수 없는 절대적인 성질. 상대성(相對性)의 반대 개념이다.
- 절대자(絶對者): 철학에서, 스스로 있으면서 그 자신만으로 완전한 존재.
- 절대적(絶對的): 비교하거나 맞설 것이 없이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
- 절대값(絶對값): 수학에서, 실수의 부호를 제외한 크기(절댓값).
어원 및 한자 정보
한자 絶對는 '끊을 절(絶)'과 '대할 대(對)'로 구성된다. 이는 주위의 모든 상대적인 관계를 끊어냄으로써 절대적인 것만 남는다는 관념을 형상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