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節, clause)은 언어학, 특히 통사론(구문론) 분야에서 사용되는 문법적 단위의 하나이다. 주어(subject)와 서술어(predicate)로 이루어진 통사적 단위로서, 더 큰 문장의 한 성분이 되는 것을 가리킨다. 주어가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정의와 특징
절은 주어와 서술어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둘 이상의 단어가 모여 절이나 문장의 일부분을 이루는 토막인 '구(句)'와 구별된다. 절은 주어와 술어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그 자체로 완전한 문장이 될 수도 있으며, 여러 절이 모여 하나의 문장(복문)을 이룰 수도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절을 "주어와 술어를 갖추었으나 독립하여 쓰이지 못하고 다른 문장의 한 성분으로 쓰이는 단위"로 정의한다.
절의 분류
절은 여러 기준에 따라 분류된다.
품사적 기능에 따른 분류:
- 명사절: 문장 내에서 명사처럼 기능하는 절
- 관형절: 명사를 수식하는 절
- 부사절: 문장에서 부사처럼 기능하는 절
- 서술절: 문장에서 서술어의 기능을 하는 절
- 인용절: 다른 사람의 말이나 생각을 인용하는 절
문장 내 통사적 기능에 따른 분류:
- 주어절, 목적절, 보어절, 술어절(서술절) 등
복문 내에서 다른 절과의 관계에 따른 분류:
- 대등절(나란히마디)
- 주절(으뜸마디)과 종속절(딸림마디)
- 인용절
언어별 차이
절의 판정 기준은 언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영어의 경우, 문장 내에서 시제·수일치·능동/수동태 변화 등 문법적 변화를 일으키는 가변성 서술어를 취하는 것만이 절의 자격을 갖는다. 이에 따라 to 부정사나 동명사가 의미상의 서술어로 쓰인 것은 영어에서 절로 취급되지 않는다. 반면 한국어에서는 동사나 형용사가 활용된 것은 절의 서술어로 취급된다.
한국어에서의 절
한국어 학교 문법에서는 절의 종류를 명사절, 관형절, 부사절, 서술절, 인용절로 구분한다. 이들은 문장 내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 부사어, 서술어, 관형어 등의 문장 성분으로 쓰이며, 이때 절을 '안긴문장'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읽은 책은 흥미로웠다"에서 '내가 읽은'은 관형절로서 명사 '책'을 수식한다. "그가 온다는 소식"에서 '그가 온다'는 명사절로 주어의 기능을 한다.
관련 개념
절과 밀접하게 관련된 개념으로는 문장(sentence), 구(phrase), 단어(word)가 있다.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가 어울려 완전한 생각을 표현하는 언어의 기본 단위이며, 절은 문장의 구성 성분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문장과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