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선(電話線, telephone line) 또는 전화회선(telephone circuit)은 전화 통신 시스템에서 단일 사용자를 전화 교환망에 연결하는 물리적 전선 또는 기타 신호 전달 매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용자의 전화기가 전자 통신망에 연결되는 구간의 물리적 선로를 가리킨다.
역사적 배경
1876년 처음 등장한 전화선은 한 대의 전화기가 다른 전화기에 직접 연결되는 단일 전기 유도 금속 전선이었다. 1878년 벨 전화사는 각 사용자의 전화기를 전화 교환기에 연결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교환기를 통한 전자적 교환으로 음성 신호를 더 먼 거리에 있는 전화기까지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전화망은 공중 전화 교환망(PSTN, Public Switched Telephone Network)으로 발전하여 전 세계적인 규모의 통신 인프라를 형성하게 되었다.
물리적 특성과 구성
전화선은 전통적으로 구리선을 주 재료로 사용하였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알루미늄도 사용되었다. 초기의 전화선은 지상의 전봇대를 통해 가설되어 신호를 전달하였으나, 현대에는 지하에 매설하는 방식이 일반화되었다. 현대의 전화선은 아날로그 및 디지털 신호를 교환기에 전달할 수 있다. 전화망의 물리적 구성은 최종 사용자를 전화 교환국에 연결하는 가입자 선로와 각 교환국을 서로 연결하는 중계선으로 구분된다.
현대적 의미와 변화
전화선은 음성 통화뿐 아니라 데이터 통신에도 활용되었다. 구리선의 높은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 디지털 가입자 회선(DSL) 기술은 기존 전화선을 통해 "항시 접속"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였다. 다만 최근에는 광섬유 기반의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VoIP)가 보급되면서, 전통적인 구리선 기반 전화망은 여러 국가에서 디지털망으로 전환되거나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추세에 있다.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기존 구리선 기반 전화망을 IP 기반 디지털 서비스로 완전히 전환하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관련 용어
- 전화망: 전화 통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화기를 상호 연결하는 통신 네트워크
- 가입자 선로: 가정이나 사무실 등 최종 사용자를 전화 교환국에 연결하는 선로
- 중계선: 각 교환국들을 서로 연결하는 백본(backbone) 역할의 회선
- 공중 전화 교환망(PSTN): 회선 교환 방식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전화 통신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