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 무제(前漢 武帝, 기원전 156년 ~ 기원전 87년)는 중국 전한(前漢) 제7대 황제로, 이름은 유철(劉徹)이다. 기원전 141년부터 기원전 87년까지 54년간 재위하며 한나라의 전성기를 이끈 군주로 평가받는다.
주요 업적 및 정책
- 중앙 집권 강화: 제후왕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추은령(推恩令)'을 시행하여 제후국의 영토를 분할 상속시켰으며, 내정(內廷) 관료 기구를 확충하여 황제의 권한을 강화했다.
- 유교의 국교화: 동중서(董仲舒)의 건의를 받아들여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삼고, 태학(太學)을 설립하여 유학 인재를 양성했다. 반면 비유교적 학파는 배제했다.
- 경제 정책: 염철(鹽鐵), 주조(鑄錢), 평준(平準), 균수(均輸) 등 전매 정책과 조세 제도 개혁을 통해 국고를 확충하고 상인 계층을 통제했다.
- 대외 팽창 및 영토 확장:
- 흉노(匈奴)에 대한 공세적 정책을 펼쳐 위청(衛靑), 곽거병(霍去病) 등을 파견해 흉노를 북방으로 몰아내고 하서회랑(河西走廊)을 장악했다.
- 장건(張騫)을 서역(西域)에 파견해 실크로드 개척의 기반을 마련했다.
- 남쪽으로는 남월(南越), 조선(朝鮮) 등을 정복하여 군현(郡縣)을 설치했다. (위만조선 멸망 및 한사군 설치 포함)
평가 및 한계
무제는 한나라의 영토를 크게 확장하고 중앙 집권적 황제권을 완성했으나, 잦은 원정과 사치스러운 궁정 생활로 인해 국력이 소진되고 민생이 피폐해졌다. 말년에 '륜태죄제(輪臺詔詔)'를 내려 잘못을 인정하고 휴양 정책으로 전환했으나, 외척 세력의 발호로 정국이 불안해지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사후 시호는 '무(武)'이며, 태자 유거(劉據)가 무고(巫蠱)의 변으로 죽고 어린 아들 유불릉(劉弗陵, 소제)이 즉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