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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창

전파창(電波窓, radio window)은 전자기 복사 스펙트럼 중에서 지구 대기를 통과할 수 있는 전파(radio wave) 영역의 주파수(또는 파장) 범위를 가리키는 학술 용어이다. 이는 가시광선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가시광창(optical window), 적외선이 통과하는 적외선창(infrared window)과 함께 지구 대기의 주요 '창(atmospheric window)' 중 하나로 분류된다.

전파창의 파장 범위는 약 1센티미터(cm)에서 약 11미터(m)에 이르며, 이를 주파수로 환산하면 약 27MHz에서 약 30GHz 사이에 해당한다. 일부 문헌에서는 약 15MHz에서 1THz까지로 정의하기도 한다. 이 범위의 전파는 대기 중의 가스 분자(수증기, 산소 등)에 크게 흡수되지 않으며, 또한 전리층에 의해 반사되거나 굴절되지 않고 지상까지 도달할 수 있다.

전파창은 전파천문학(radio astronomy)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지상에 설치된 전파망원경은 이 전파창을 통해 천체에서 방출되는 전파 신호를 관측한다. 약 1~10GHz 대역(특히 1GHz 부근)은 우주에서 유입되는 전파 잡음이 상대적으로 적고 대기 가스 분자에 의한 흡수도 낮아 관측에 가장 유리한 구간으로 여겨진다. 이보다 낮은 주파수(수백 MHz 이하)에서는 전리층의 영향과 우주 잡음이 증가하고, 더 높은 주파수(10GHz 이상)에서는 대기 중 분자 흡수(특히 산소와 수증기)에 의한 잡음이 증가하여 관측이 제한된다.

전파창은 또한 위성 통신, 지구 원격 탐사(remote sensing) 등에서도 활용된다. 비나 안개 등의 기상 조건에도 비교적 영향을 덜 받으며 대기를 투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용어는 한자어 '電波窓'에서 비롯되었으며, '전파(電波, radio wave)'와 '창(窓, window)'의 합성어로, 전파가 대기를 통과할 수 있는 '창'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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