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곡 가단조 M.65》(프랑스어: Prélude)는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이 1913년에 작곡한 피아노 소품이다. 이 곡은 라벨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짧고 간결한 작품으로, 전체가 27마디에 불과하며 연주 시간은 약 1분 30초 내외이다.
이 곡은 1913년 파리 음악원(Conservatoire de Paris)의 첫 번째 초견(初見, sight-reading) 시험곡으로 작곡되었다. 초견 연주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 만큼, 곡의 구조는 단순하고 연주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벨 특유의 인상주의적 화성과 서정적인 선율이 담겨 있어, 그의 음악적 특징을 간결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곡은 당시 시험에서 우승한 장 를뢰(Jeanne Leleu)에게 헌정되었다. 를뢰는 라벨의 또 다른 작품인 《마 메르 루아》(Ma mère l'oye)의 초연을 맡았던 젊은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작품 번호는 M.65로 분류되며, 가단조(A minor)로 작곡되었다. 3/4 박자의 왈츠풍 리듬을 기반으로 하며, 손이 교차하는 부분과 예상치 못한 화성 진행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으로 언급된다. 이 곡은 이후 현악 합주, 관악 앙상블,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편성으로 편곡되기도 하였다.
라벨의 《전주곡》은 그의 대표적인 대형 작품들과 달리 규모가 작지만, 인상주의 음악의 정수를 짧은 형식 안에 담아낸 작품으로서 피아노 레퍼토리에서 꾸준히 연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