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학에서 전제(前提, 영어: premise)란 새로운 결론을 이끌어낼 근거가 되는 이미 주어진 판단을 의미한다. 전제조건이라고도 하며, 논증(argument)은 일련의 전제와 결론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논리학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이다.
논증에서 전제와 결론의 관계는 논리학의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논증은 하나 이상의 전제로부터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는 구조를 가진다. 전제가 모두 참일 때만 논증의 결론이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하나 이상의 전제가 거짓인 경우 그 논증은 결론의 참과 거짓에 대해 어떠한 확정적인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잘못된 전제를 바탕으로 전제를 부정하는 것은 논리적 오류인 전건 부정(否定前件, denying the antecedent)에 해당한다.
논증의 질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은 타당성(妥當性, validity)과 건전성(健全性, soundness)이다. 논증이 타당하기 위해서는 모든 전제가 참일 때마다 결론도 반드시 참이어야 한다. 만약 모든 전제가 참임에도 결론이 거짓이 될 수 있는 논리적 해석이 존재한다면, 그 논증은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논증이 건전하기 위해서는 해당 논증이 타당하면서 동시에 모든 전제가 실제로 참이어야 한다.
전제의 개념은 연역적 추론과 귀납적 추론 모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연역적 추론에서는 전제들로부터 필연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을 취하며, 귀납적 추론에서는 개별적인 사실들을 전제로 하여 일반적인 법칙이나 원리를 결론으로 도출한다. 전제는 또한 인공지능의 규칙 기반 추론 시스템, 컴퓨터 과학의 논리 프로그래밍, 철학, 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도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기본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