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3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판타지 액션 영화이다. 최동훈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제작은 영화사 집,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가 담당하였다. 주연으로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이 출연하였다. 작자 미상의 고전 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나, 동명의 고전 설화를 극화한 KBS 2TV 수목 드라마 《전우치》와는 별개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2009년 한국 영화계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으로, 최종 흥행수익은 약 446억 원으로 기록되었다. 미국영화시장(AFM)에서 5분 분량의 홍보 영상이 공개되어 독일, 중국,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 총 9개국에 판권이 선판매되기도 하였다.
줄거리
요괴들이 세상을 어지럽히던 시절, 표운대덕은 피리를 불며 요괴의 마성을 잠재우고 있었다. 원래 3000일 동안 불어야 했으나 세 신선의 실수로 하루 일찍 옥문이 열리고, 마성에 빠진 표운대덕과 요괴들은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의 몸속에 들어간다. 이들은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지 못한 채 일상생활을 이어간다. 세 신선이 피리를 찾는 과정에서 화담은 자신이 요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피리를 차지하려 한다. 천관도사는 화담이 피리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다 죽임을 당하고, 그의 제자 전우치는 스승을 죽인 범인이 화담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세 신선은 전우치가 스승을 죽이고 피리를 노린 것으로 오해하여, 전우치를 그림 족자에 봉인한다. 이후 500년이 지난 2009년, 현대에 요괴가 다시 나타나자 신선들이 요괴를 잡기 위해 전우치를 족자에서 해방시키고, 전우치는 화담을 찾아 복수하고 피리를 지켜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요 배역
- 강동원: 전우치 역. 본작의 주인공으로, 조선시대의 사고뭉치 도사이자 천관대사의 제자이다. 좌충우돌 성격 탓에 허구한 날 사고를 치는 인물로 그려진다.
- 김윤석: 화담 역. 본작의 최종 보스로, 인간 세상에서 도사로 활동하며 사람들을 도왔지만 그 정체는 12지 요괴의 일원인 양 요괴이다. 캐릭터의 모티브는 조선의 유학자 서경덕으로 알려져 있다.
- 임수정: 서인경 역. 본작의 여주인공으로, 전우치가 요괴들과 전투하던 중 데려온 과부이다.
- 유해진: 초랭이 역. 전우치의 절친한 친구이자 충성스러운 조수 역할을 맡은 캐릭터이다.
- 백윤식: 천관대사 역. 전우치의 스승으로, 특별출연으로 참여하였다.
주요 스태프
촬영은 최영환, 편집은 신민경, 음악은 장영규가 각각 담당하였다. 상영시간은 136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되었다.
작품의 배경과 의의
최동훈 감독은 전우치가 영웅적 인물이면서도 반사회적인 성향을 지닌 자유분방한 악동 기질의 인물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이 영화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전 소설 속 인물을 현대 한국의 배경에 배치하는 설정을 통해 한국형 판타지 히어로 장르를 구축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조선시대 인물이 500년 후 현대 서울에 등장한다는 시간적 전개와, 도술과 현대 문명이 맞물리는 장면들이 영화의 특징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