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전송은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어에 대응되는 동음이의어로, 사전에 따라 다섯 가지 이상의 의미가 수록되어 있는 널리 사용되는 단어이다. 표준국어대사전 및 국어사전류에는 傳送, 傳誦, 電送, 餞送, 轉送 등의 한자 표기가 각각의 뜻풀이와 함께 등재되어 있다.
어원 및 한자별 의미
'전송'이라는 표기는 동일하나, 이를 구성하는 한자에 따라 의미가 구분된다.
1. 傳送 (전송)
'전(傳, 전할 전)'과 '송(送, 보낼 송)'이 결합된 형태로, "전하여 보냄"을 뜻한다. 즉 어떤 대상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전달하여 보내는 일반적인 행위를 가리킨다. 파생 동사로는 '전송하다', '전송되다'가 있다.
2. 傳誦 (전송)
'전(傳)'과 '송(誦, 욀 송)'이 결합된 형태로, "여러 사람의 입으로 전하여 가며 욈"을 뜻한다. 문장이나 글을 입으로 전하여 외우는 행위를 가리킨다.
3. 電送 (전송)
'전(電, 번개 전)'과 '송(送)'이 결합된 형태로, "글자, 그림, 사진 등을 전류나 전파로 보냄"을 뜻한다. 전기적 수단을 이용한 원거리 신호 전달을 의미하며, 현대의 정보통신 분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의미에 해당한다. '전송사진(電送寫眞)', '전송신문(電送新聞)', '사진전송(寫眞電送)' 등의 파생어가 있다.
4. 餞送 (전송)
'전(餞, 전별할 전)'과 '송(送)'이 결합된 형태로, "전별하여 보냄"을 뜻한다. 떠나는 사람에게 작별의 뜻을 표하며 보내는 행위를 가리킨다.
5. 轉送 (전송)
'전(轉, 구를 전)'과 '송(送)'이 결합된 형태로, "물건이나 편지 따위를 전하여 달라고 남에게 주어 보냄"을 뜻한다. 받은 것을 다시 다른 대상에게 건네주는 행위(전달·전송)를 의미한다. 오늘날 인터넷 환경에서 메시지나 파일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 행위를 나타내는 용어로도 쓰인다.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의미
정보통신 기술 용어로서 전송(Transmission)은 "요구되는 정보 신호 또는 전력을 전송 매체를 통해 공간의 한 점에서 다른 점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뜻한다. 통신망을 구성하는 3대 요소(단말, 교환, 전송) 중 하나로 분류되며, 유선 전송(동축케이블, 광케이블 등)과 무선 전송으로 구분된다. 신호의 형태에 따라 아날로그 전송과 디지털 전송으로, 전송 방식에 따라 병렬 전송과 직렬 전송으로 나뉜다.
KB 금융용어사전에 따르면, 전송은 "전신이나 전화선 등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어떤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보내는 것"으로 정의된다. 대표적인 예로 팩시밀리(모뎀 미사용)와 파일 업로드, 이메일 발송(모뎀 사용) 등이 해당한다.
관련 용어와의 구분
'전송'은 '발송', '송부'와 같이 "보내는 행위"를 나타내는 유사한 의미의 단어들과 비교된다. 국립국어원 자료에 따르면 '송부'는 "편지나 물품 따위를 부치어 보냄"을 뜻하는 등 각 용어가 사용되는 맥락에 차이가 있으며, 관습적 쓰임에 따라 구별되어 사용된다.
종합
'전송'은 한국어에서 고유한 한자어 어휘로서 오랜 기간 사용되어 온 단어이며, 특히 현대에는 정보통신 및 컴퓨터 네트워크 분야에서 정보·신호·데이터 전달의 핵심 용어로 정착되었다. 문자 그대로의 "전하여 보냄"이라는 기본 의미를 공통 분모로 하여, 전기·전파를 통한 전달, 대인 간 전달·중계, 작별 인사 등 여러 맥락에서 폭넓게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