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포켓몬(일본어: 伝説のポケモン Densetsu no Pokemon, 영어: Legendary Pokémon)은 게임프리크(Game Freak)와 주식회사 포켓몬(The Pokémon Company)이 제작하는 미디어 프랜차이즈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포켓몬 중에서도 매우 희귀하고 강력한 존재로, 게임 세계관의 전설이나 신화에 깊이 연관된 포켓몬들을 가리키는 공식 분류이다.
개요
전설의 포켓몬은 포켓몬 세계관 내에서 신(神)이나 영물(靈物)로 취급되거나, 그 존재 자체가 전설로 전해지는 포켓몬들의 통칭이다. 일반적인 포켓몬과 달리 게임 내에서 오직 한 마리만 포획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교배가 불가능하고 성별이 존재하지 않는 개체가 많다. 제9세대(Generation IX) 기준으로 총 71종의 전설의 포켓몬이 확인되었다.
분류 체계
전설의 포켓몬은 공식 매체의 구분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분화된다.
- 초전설 포켓몬(Box Legendary Pokémon): 각 세대의 게임 타이틀을 장식하는 메인 전설의 포켓몬으로, 공식 배틀 시설 및 랭크 배틀에서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디아루가, 펄기아, 가이오가, 그란돈, 레쿠쟈, 솔가레오, 루나아라 등이 이에 해당한다.
- 준전설 포켓몬(Semi-legendary Pokémon): 초전설보다는 설정상 위상이 낮지만 일반 포켓몬보다 종족값이 높고 전용 기술이나 특성을 지닌 전설의 포켓몬.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 프리져, 썬더, 파이어 등이 포함된다.
- 환상의 포켓몬(Mythical Pokémon): 일본과 한국 미디어에서는 전설의 포켓몬과 별개의 분류로 취급된다. 주로 한정 이벤트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며, 뮤, 세레비, 지라치, 아르세우스 등이 이에 속한다. 서양권에서는 제5세대 이전까지 환상의 포켓몬도 전설의 포켓몬으로 분류되었으나, 일본과 한국에서는 항상 별개의 범주로 구분되어 왔다.
특징
전설의 포켓몬은 일반 포켓몬보다 높은 종족값(기초 포인트 합계)을 가지며, 전용 기술이나 전용 특성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전설의 포켓몬은 게임 내에서 단일 개체로 존재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으나, 라티아스·라티오스, 히드런, 코스모그 계열 등 복수 개체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례도 있다.
전설의 포켓몬 중 일부는 세계관 내에서 신으로 숭배받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시간을 관장하는 디아루가, 공간을 관장하는 펄기아, 반물질을 관장하는 기라티나, 지식·의지·감정을 각각 관장하는 유크시·엠라이트·아그놈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 '시간의 신', '공간의 신' 등으로 불린다. 반면 레시라무, 제크로무, 자시안, 자마젠타 등은 신보다는 신화 속의 영웅으로서 인간의 역사에 깊이 관여한 존재로 묘사된다.
뮤츠와 실버디는 인간이 인공적으로 창조한 전설의 포켓몬이라는 점에서 다른 전설의 포켓몬과 구별된다. 한편, 제7세대까지 전설의 포켓몬으로 분류되었던 울트라비스트(Ultra Beasts)는 제9세대부터 일반 포켓몬으로 재분류되었다.
역사 및 세대별 도입
각 세대는 최소 3종 이상의 새로운 전설의 포켓몬을 도입해 왔다.
- 제1세대: 프리져, 썬더, 파이어(전설의 새), 뮤츠
- 제2세대: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전설의 맹수), 루기아, 칠색조
- 제3세대: 가이오가, 그란돈, 레쿠쟈(초고대 포켓몬), 레지락·레지아이스·레지스틸(전설의 거인), 라티아스·라티오스
- 제4세대: 디아루가, 펄기아, 기라티나(창조 트리오), 유크시·엠라이트·아그놈(호수 수호신), 히드런, 레지기가스, 크레세리아
- 제5세대: 레시라무, 제크로무, 큐레무(하나 삼룡), 코바르온·테라키온·비리디온(성검사), 토네로스·볼트로스·랜드로스(4영물)
- 제6세대: 제르네아스, 이벨타르, 지가르데
- 제7세대: 솔가레오, 루나아라, 네크로즈마, 타입:널·실버디, 카푸 시리즈
- 제8세대: 자시안, 자마젠타, 무한다이노, 치고마·우라오스, 레지에레키·레지드래고, 버드렉스·블리자포스·레이스포스
- 제9세대: 코라이돈, 미라이돈, 총지엔·파오젠·딩루·위유(재앙의 포켓몬), 오거폰, 테라파고스
게임 내 역할
제3세대부터 전설의 포켓몬은 게임 스토리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 악의 조직이 고대의 전설의 포켓몬을 깨우거나 그 힘을 이용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이 주요 스토리 라인이 되었으며, 주인공은 이를 저지하고 전설의 포켓몬과 조우하게 된다. 제4세대 이후로는 전설의 포켓몬을 위한 전용 신전이나 맵이 등장하기도 했다.
후기 세대로 갈수록 이전 세대의 전설의 포켓몬을 대량으로 포획할 수 있는 콘텐츠(소위 '전설 축제')가 추가되는 전통이 생겼다. 제6세대 《Omega Ruby·Alpha Sapphire》의 환상의 장소, 제7세대 《Ultra Sun·Ultra Moon》의 울트라스페이스제로, 제8세대 《Sword·Shield》 DLC 왕관의 설원의 다이맥스 어드벤처, 제9세대 《Scarlet·Violet》 DLC 남청의 원반의 블루레크 연동 시스템 등이 그 예시이다.
기타 매체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서 전설의 포켓몬은 주로 극장판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거나, TV 시리즈에서 특별한 존재로서 간헐적으로 출현한다. 《Pokémon GO》에서는 레이드 배틀을 통해 전설의 포켓몬을 포획할 수 있으며, 《Pokémon UNITE》에서는 일부 전설의 포켓몬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구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