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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순 (소설가)

전병순(田炳淳, 1929년 2월 7일~2005년 5월 3일)은 대한민국의 소설가이다. 전라남도 광주(현 광주광역시)에서 출생하였으며, 1945년 전남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0년 숙명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50년 서울중앙문화협회 편집부에서 기자 생활을 잠시 하였고, 이후 광주사범학교, 여수여자중학교, 장성중학교, 서울상명여고 등에서 10여 년간 교편을 잡았다.

1951년 단편소설 「준교사」를 《신문학》 2집에 발표하였으며, 전희순이라는 이름으로 1960년 《여원(女苑)》의 단편 공모에 「뉘누리」가 당선되어 신인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1961년 《한국일보》 장편소설 현상 모집에 「절망 뒤에 오는 것」이 가작으로 입선되어 1962년 동 신문에 연재되었는데, 이 작품은 전병순이 여수여자중학교 교사 시절 직접 체험한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사건)을 소재로 한 것으로, 문학사상 최초로 해당 사건을 다룬 장편소설로 평가된다.

이후 여성 잡지와 《서울신문》, 《매일신문》, 《부산일보》, 《조선일보》, 《전북일보》, 《한국일보》 등 여러 신문에 장편소설을 연재하며 1960~1970년대 대중소설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였다. 주요 장편소설로는 「절망 뒤에 오는 것」(1963), 「피는 꽃 지는 꽃」(1964), 「현부인」(1965), 「독신녀」(1966), 「안개부인」(1968~1969), 「또 하나의 고독」(1968), 「꽃과 바람 사이」(1971), 「물 위에 쓴 이름」(1972), 「강원도 달비장수」(1977), 「마지막 남자」(1978), 「그 눈물에 넘치는 강」(1979), 「어린 연인」(1980) 등이 있다. 수필집으로 「또 하나의 사랑」(1977)이 있다.

1968년 「또 하나의 고독」으로 제5회 여류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작품 경향은 리얼리즘에 입각하여 인간 본성을 준열하게 탐구하는 데 특징이 있으며, 여성의 삶과 사회적 현실을 다루는 대중소설을 주로 발표하였다. 1980년대 중반 이후 건강과 생활상의 이유로 작품 활동을 중단하였고, 2005년 5월 3일 별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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