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원은 학술 연구 중심의 일반대학원과 달리, 특정 전문 직종에 필요한 실무 능력과 통합적 학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원 과정이다. 대한민국 고등교육법상 대학원은 일반대학원, 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으로 구분되며, 이 중 전문대학원은 전문 직업인의 육성을 주요 교육 목표로 삼는다.
연혁과 배경
대한민국에서 전문대학원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것은 1980년대 개신교의 신학대학원이었다. 당시 신학대학원은 미국의 전문대학원 학제를 참고하여 학부 4년과 신학대학원 3년을 포함한 총 7년 과정으로 목회학석사(M.Div.)를 부여하는 체계를 갖추었다. 다만 당시에는 교육부가 신학대학원을 위한 별도의 전문대학원 법규를 입안하지 않고, 특수대학원의 발전 형태로 관리하였다.
본격적인 법제도상의 전문대학원은 1996년 법안 입안을 시작으로, 2004년 의학전문대학원,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이 설립되면서 확립되었다. 이후 경영전문대학원, 신학전문대학원 등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었다.
일반대학원과의 차이
일반대학원이 학술 연구와 조사를 통해 학자 양성에 중점을 두는 반면, 전문대학원은 기존에 연구된 학술 분야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러한 차이는 학위 명칭, 교육과정, 졸업 요건 등에서도 나타난다.
전문대학원의 종류 (대한민국 기준)
대한민국에서 운영 중인 주요 전문대학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법학전문대학원(Law School): 변호사 및 법조인 양성, 3년 과정, 법무석사(J.D.) 학위 부여
- 의학전문대학원(Medical School): 의사 양성, 4년 과정, 의무석사(M.D.) 학위 부여
-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 경영전문대학원(Business School): 경영인 양성, 2년 과정, 경영학석사(M.B.A.) 학위 부여
- 신학전문대학원: 목사 양성, 3년 과정, 목회학석사(M.Div.) 학위 부여
- 국제전문대학원(국제대학원): 국제 업무 전문가 양성
- 그 외 행정, 교육, 금융, 물류, 디자인, 건축, 철강, 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대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미국 전문대학원 제도의 영향
대한민국의 전문대학원 제도는 미국의 전문대학원 제도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경우 전통적으로 성직자(신학대학원), 의사(의학대학원), 변호사(법학대학원)를 양성하는 전문직 학교(School) 체계가 발달하였으며, 20세기 이후 경영대학원(Business School)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었다. 미국에서 전문대학원은 일반적으로 대학원(Graduate School)과 구분되어 'School of 0000' 명칭을 사용하며, 학위 수준은 석사 과정으로 분류되나 법학대학원(J.D.)과 의학대학원(M.D.)은 학위 명칭에 '박사(Doctor)'를 사용하는 것이 관례이다.
현황
서울대학교의 경우 11개의 전문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수의 대학에서 기존 특수대학원을 폐지하고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거나 신설하는 추세이다. 2016년 기준으로 석사 38,730명, 박사 7,303명이 재적하여 전체 대학원생의 약 13.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