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적 위치 에너지(電氣的 位置 能量, 영어: electric potential energy)는 전하가 전기장 내에서 취할 수 있는 위치에 따라 결정되는 에너지 형태를 의미한다. 전하 $q$가 전기 퍼텐셜 $\phi$가 존재하는 위치에 있을 때, 그 전하가 갖는 전기적 위치 에너지는
$$ U = q,\phi $$
로 표현된다. 여기서 $U$는 전기적 위치 에너지(단위: 줄, J), $q$는 전하량(단위: 쿨롱, C), $\phi$는 전기 퍼텐셜(단위: 볼트, V)이다.
전기적 위치 에너지는 정전기적인 경우에 특히 자주 사용된다. 두 점전하 $q_1$와 $q_2$가 거리 $r$만큼 떨어져 있을 때, 이들 사이의 전기적 위치 에너지는
$$ U = \frac{1}{4\pi\varepsilon_0},\frac{q_1 q_2}{r} $$
로 주어지며, 여기서 $\varepsilon_0$는 진공의 유전율이다. 이 식은 쿠론 법칙에 따른 전기력에 대한 퍼텐셜 에너지 형태와 동일하다.
전기적 위치 에너지는 보존력에 의해 정의되므로, 전기장이 보존적인 경우(정전장)에는 회로 외부에서 전하를 이동시킬 때 소비되는 일과 동일하게 계산될 수 있다. 또한 전기장 안에서 입자가 움직일 때 전기적 위치 에너지와 운동 에너지 사이에 에너지 보존 법칙이 적용된다.
주요 특성
- 단위: 줄(J) 또는 전기적 위치 에너지 단위인 전자볼트(eV)로도 표현한다(1 eV ≈ 1.602 × 10⁻¹⁹ J).
- 부호: 전하와 전기 퍼텐셜의 곱에 따라 양 또는 음의 값을 가진다. 같은 부호의 전하가 같은 부호의 전기 퍼텐셜에 놓이면 양의 전기적 위치 에너지를, 반대 부호이면 음의 전기적 위치 에너지를 갖는다.
- 보존성: 정전장에서는 전기적 위치 에너지가 보존량이며, 경로와 무관하게 시작점과 끝점의 전위 차이만으로 결정된다.
전기적 위치 에너지는 전자기학, 전기공학, 물리학 등 다양한 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전하의 에너지 변환, 전기력에 의한 작업, 전자기 파동의 에너지 전달 등을 분석하는 데 기본적인 개념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