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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트럭

전기 트럭은 배터리식 전기자동차(BEV)의 한 종류로, 화물 운송, 특수 적재물 운반, 또는 기타 유틸리티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트럭 형태의 전기자동차이다. 내연기관 대신 전기 모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며,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통해 구동된다.

역사
전기 트럭은 19세기 말부터 존재해 왔다. 1873년 로버트 다빗슨이 제조한 4륜 전기차 트럭은 세계 최초의 실용적인 전기차로 평가된다. 20세기 초반에는 오토카 트럭스, 워커 비히클 컴퍼니 등 미국의 선구적 트럭 제조사들이 다양한 전기 트럭을 판매했다. 초기 전기 트럭은 주로 단거리 도시 운송에 사용되었으며, 납 축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했다. 이후 내연기관의 높은 에너지 밀도와 저렴한 연료비로 인해 전기 트럭은 한동안 쇠퇴했으나, 21세기 들어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구조 및 특징
전기 트럭은 디젤 엔진 대신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이 전기 모터를 가동시켜 차량을 움직이며, 충전 방식은 전기차 충전기를 트럭의 소켓에 연결하여 이루어진다. 내연기관 트럭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여 부품 수가 적고, 공간 활용성이 높으며 에너지 손실과 유지 관리 비용이 낮은 편이다. 또한 소음과 배기 오염 물질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종류
전기 트럭은 용도와 규모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 소형 전기 트럭 / 배달 트럭: 도심 내 라스트 마일 배송에 주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현대 포터2 일렉트릭, 기아 봉고 EV, BYD T4K 등이 있다.
  • 전기 픽업트럭: 승용과 화물 적재를 겸한 형태로, 리비안 R1T, 포드 F-150 라이트닝, 테슬라 사이버트럭, GMC 허머 EV, 쉐보레 실버라도 EV 등이 있다. 1990년대 후반 쉐보레 S-10 EV와 포드 레인저 EV가 초기 전기 픽업트럭으로 생산된 바 있다.
  • 대형 전기 트럭 / 세미트레일러: 장거리 화물 운송용으로 개발 중이며, 테슬라 세미, 볼보 FL Electric, BYD 8TT, 프라이트라이너 eCascadia, 켄워스 T680E 등이 있다.
  • 특수 목적 전기 트럭: 쓰레기 수거차, 우유 배달차, 광산 트럭 등 특정 업무에 특화된 전기 트럭도 존재한다. 우유 배달차는 20세기 대부분 동안 전 세계 배터리 전기 도로 차량의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오래된 사례이다.

주요 제조사 및 모델
현재 전 세계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 트럭을 생산 또는 개발 중이다. 주요 제조사로는 현대자동차, 기아, 테슬라, 포드, 리비안, 제너럴 모터스, 볼보트럭,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MAN, DAF, 르노트럭, 스카니아, BYD, 니콜라 모터스 등이 있다.

시장 현황
대한민국에서는 2020년 기준 국내 생산 및 판매된 신규 트럭 중 7.6%가 전기 트럭이었다. 노르웨이에서는 2024년 기준 16톤 이상 대형 트럭 중 전기 트럭의 시장 점유율이 7.8%, 스웨덴에서는 6.5%를 기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35년까지 모든 대형 트럭 판매의 절반을 무공해 차량으로 의무화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한계와 과제
장거리 화물 운송 분야는 배터리 무게로 인한 적재 용량 감소와 충전 시간 문제로 인해 전력화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분야로 평가된다. 반면 단거리 도시 배송은 전기 트럭의 청정성과 정차-출발이 많은 운행 패턴의 적합성으로 인해 빠르게 전력화가 진행되고 있다. 배터리 팩 가격은 2013년 kWh당 500달러에서 2020년 137달러로 하락하는 등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경제성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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