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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회색쥐여우원숭이

적회색쥐여우원숭이(학명: Microcebus griseorufus)는 난쟁이여우원숭이과(Cheirogaleidae) 작은쥐여우원숭이속(Microcebus)에 속하는 영장류의 일종이다. 회갈색쥐여우원숭이 또는 붉은회색쥐여우원숭이로도 불린다. 마다가스카르 고유종으로, 서부 마다가스카르의 베자 마하팔리 보호구역(Beza Mahafaly Reserve) 주변 지역에서 북쪽으로 람보하라나(Lamboharana) 지역까지 분포한다.

분류 및 외형

1910년 콜만(Kollmann)에 의해 처음 기재되었다. 몸길이는 약 25~28cm, 몸무게는 46~79g으로 소형 영장류에 속한다. 털색은 밝은 중간 회색과 옅은 중간 회색이 등쪽과 배쪽에 나타나며, 머리 꼭대기 또는 어깨에서 꼬리 끝까지 계피색 등쪽 줄무늬가 있다. 눈 주위는 계피색이며 손과 발은 회백색이다. 털 색깔의 개체 간 차이가 커서 과거에는 외형만으로 다른 종으로 오인되기도 하였으나, 유전적으로는 동일 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되었다. 야행성 종으로서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시력을 보조하는 휘판(tapetum lucidum)을 가지고 있다.

서식지 및 분포

적회색쥐여우원숭이는 마다가스카르 서부 및 남서부 해안 근처의 가시숲, 대상림, 관목지, 건조림 등 건조한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섬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에 서식하는 몇 안 되는 포유류 중 하나로, 건조 환경에 적응한 생태적 특징을 보인다. IUCN 적색 목록에서는 최소관심(Least Concern, LC)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먹이 및 식성

잡식성 동물로 과일, 곤충, 꽃, 식물 분비물(검, 수액 등)을 섭취한다. 계절, 환경 조건, 먹이 공급원, 지역, 서식지 유형, 성별에 따라 먹이가 다양하게 변화한다. 건조한 시기나 지역에서는 과일보다 식물 검과 분비물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으며, 먹이가 풍부한 시기에는 기회주의적으로 체내 지방을 축적한다.

행동 및 생태

분산된 사회 체계를 가지며 모계 사회 조직을 형성한다. 암컷이 먹이 자원에 대해 수컷보다 높은 우선순위를 가지며, 과실수에 대한 독점권을 행사하는 등 사회적 우위를 보인다. 대부분 단독 생활을 하나 수면 집단(sleeping association)을 형성하기도 하며, 주로 성체 한 쌍이 덩굴, 새 둥지, 나뭇가지 구멍에서 함께 잠을 잔다.

의사소통은 주로 청각과 후각을 통해 이루어진다. 구애나 짝짓기 기간에는 떨리는 소리(trill call)가 사용되며, 짧은 휘파람 소리는 경고 신호로 사용된다.

무기력증과 동면

서식지의 예측 불가능성과 혹독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짧거나 긴 무기력증(torpor) 및 수주 동안 지속되는 동면(hibernation)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전략을 발달시켰다. 암컷이 수컷보다 계절적 무기력증을 더 자주, 더 오래 경험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번식

다발정성(polyestrous)이며 계절적 번식을 한다. 번식기는 우기인 9월에서 5월 사이에 길게 지속되며, 암컷은 한 번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다. 번식 과정에는 짝 보호(mate-guarding)와 암컷 쌍 간의 이성 양육(alloparenting)이 포함될 수 있다.

보전 상태

전체 쥐여우원숭이 개체군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으나 적회색쥐여우원숭이는 다른 유사 종에 비해 멸종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목재 산업, 농업 및 양식업과 관련된 삼림 벌채, 기후 변화에 따른 사막화 등으로 인한 서식지 면적 감소와 질 저하에 직면해 있다. CITES 부속서 I에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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