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치(積置)는 '쌓아 둠'을 뜻하는 명사로, 한자 積(쌓을 적)과 置(둘 치)가 결합한 단어이다. 물건이나 짐을 일정한 장소에 쌓아서 보관하거나 두는 행위를 의미한다. 유사 개념인 적재(積載)가 운송 수단에 물건을 싣는 행위에 초점을 맞춘 반면, 적치는 이동보다는 일시적 또는 장기적으로 쌓아 보관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차이가 있다. 건축물 내 비상구나 복도, 피난통로에 물건을 쌓아두는 행위를 '적치'라고 표현하며, 이러한 장소에서의 적치는 안전상 금지되는 경우가 많다. 파생어로 적치하다(타동사), 적치되다(자동사)가 있다.
한편, 동음이의어로 적치(敵治)가 있다. 이는 敵(적 적)과 治(다스릴 치)가 결합한 말로, '적이 침입하여 하는 정치', 즉 적군이 점령한 지역에서 행하는 통치를 의미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현으로, 주로 전쟁이나 점령 상황에서 사용되는 역사적·정치적 용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