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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석총

적석총(積石塚)은 돌을 무더기로 쌓아 올려 만든 무덤 양식을 가리키는 고고학 용어이다. '돌무지무덤'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burial cairn에 해당한다. 한자 표기상 '적(積)'은 '쌓다', '석(石)'은 '돌', '총(塚)'은 '무덤'을 뜻하므로, 말 그대로 돌을 쌓아 조성한 무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적석총은 주로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조성되었다. 특히 고구려와 백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무덤 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가공하지 않은 자연석을 그대로 쌓아 올렸으나, 후기로 갈수록 돌을 사각기둥 모양으로 다듬어 정연하게 쌓는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적석총은 축조 방식과 형태에 따라 세부적으로 구분되며, 계단을 두른 유단식(有段式)과 계단이 없는 무기단식(無基壇式)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한 백제 초기의 '서울 석촌동 고분군'과 고구려의 집안(輯安) 지역에 있는 태왕릉(太王陵), 장군총(將軍塚) 등이 꼽힌다. 이 외에도 울산 울주군의 은현리 적석총, 강원도 춘천의 중도 적석총 등 여러 지역에서 유적이 확인되었다.

적석총은 당시 사회의 장례 풍습과 더불어, 고구려와 백제 간 고분 축조 기술의 영향 관계, 나아가 한반도 내 정치 세력의 교류와 확장 양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울산 은현리 적석총의 경우 고구려 초기 무기단식 돌무지무덤과 형태상 유사한 점이 지적되며, 400년 고구려군의 남정 이후 고구려 세력이 해당 지역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적석총은 한국 고대사 및 고고학 분야에서 공신력 있는 학술 자료와 문헌을 통해 널리 확인되는 실제 개념으로, 그 정의와 분포, 역사적 의의에 관한 정보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위키백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한국고고학사전 등에서 일관되게 기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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