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주와 청색주(赤色州 & 靑色州, 영어: red states and blue states)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용어로, 미국 공화당(상징색 빨강)을 지지하는 성향이 있는 주를 적색주(red state), 미국 민주당(상징색 파랑)을 지지하는 성향이 있는 주를 청색주(blue state)라고 이르는 개념이다.
이 용어는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당시 선거 결과가 불명확하게 지속되면서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이 시청자와 독자의 편의를 위해 민주당을 청색, 공화당을 적색으로 표기하는 색상 표기를 암묵적으로 일치시켰고, 이로 인해 청색주, 적색주라는 표현이 등장하게 되었다. 언론인 팀 러서트(Tim Russert)가 이 용어를 처음 만들어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이전까지는 공화당의 상징색이 파랑, 민주당의 상징색이 빨강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미국 남북전쟁 시기 공화당이 이끄는 북군 지역이 파란색으로 표시된 관습에서 기원한 것이며, 역사적으로 보수 정당을 파란색, 진보 정당을 빨간색으로 표기해온 국제적 관행과도 관련이 있다. 2000년 이후 미국 언론에서 현재와 같은 색상 배치(공화당=적색, 민주당=청색)가 정착되었는데, 이는 국제적 관행과는 반대되는 것이었다.
적색주와 청색주라는 표현이 일반화되면서 청색주는 자유주의적 성향, 적색주는 보수주의적 성향을 가지는 지역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적색주로는 텍사스주가, 청색주로는 캘리포니아주나 뉴욕주가 자주 거론된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판단이라는 지적도 있다. 적색주 내부에도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도시 지역이 존재하고, 청색주 내부에도 공화당 지지 성향의 농촌 지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모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합주(swing state)는 적색과 청색이 혼합되었다는 의미에서 보라주(purple state)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다 세분화된 단위로는 군(county) 단위의 청색군(blue county), 적색군(red county)이라는 표현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