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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대줄무늬텐렉

저지대줄무늬텐렉(로랜드줄무늬텐렉, 학명: Hemicentetes semispinosus)은 텐렉과(Tenrecidae)에 속하는 작은 포유류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에 서식한다. 분류학적으로 아프리카땃쥐목(Afrosoricida)에 속하며, 가시텐렉아과(Tenrecinae)에 포함된다. 고지대줄무늬텐렉(Hemicentetes nigriceps)과 매우 가까운 근연종이다.

분포 및 서식지

마다가스카르섬의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발견되며, 열대 저지대 우림이 주요 서식지이다. 일차림과 이차림, 관목지, 농경지 등에도 서식하며, 해발 약 1,550m까지의 낮은 고도에서 주로 생활한다. IUCN 적색목록에서 최소관심(LC)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외형적 특징

평균 몸길이는 약 140mm이며, 성체는 최대 172mm까지 자라는 것으로 기록되었다. 체중은 약 125g에서 280g 범위이다. 검은색의 가시 모양 털에 노란색 또는 밤색 줄무늬가 몸을 따라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둥이 위쪽과 등, 양옆에 줄무늬가 있어 포식자에게 경고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 가시는 머리와 목덜미 부위에 더 길고 많으며, 배쪽에는 가시가 거의 없다. 방어 시 가시가 떨어져 나가는 특성도 있다.

독특한 생물학적 특성

이 종은 포유류 중 유일하게 '발성(發聲) 가시'(stridulation quill)를 이용해 소리를 내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등 중앙 부위에 있는 케라틴 성분의 단단한 가시(7~16개, 3열로 배열)를 서로 문질러 고주파 소리를 생성하는데, 이 소리는 어미와 새끼 사이의 의사소통이나 포식자에 대한 경고 신호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리는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고주파 대역이다. 가시를 떨게 하는 피부 근육('quill vibrator discs')이 발달해 있다.

또한 이 종은 계절에 따라 동면 상태(토포, torpor)에 들어갈 수 있으며, 이는 서식 고도, 나이, 지방 저장량, 온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식성 및 번식

낮과 밤 모두 활동하며, 주로 지렁이를 먹고 다른 무척추동물도 사냥한다. 앞발로 땅을 두드려 지렁이의 활동을 촉진한 후 사냥하는 행동이 관찰되기도 한다. 과일을 먹는 경우도 있다.

번식기는 주로 10월에서 12월이며, 지역의 먹이 공급과 온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임신 기간은 약 58일이며, 한 배에 보통 5~8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18~25일에 이유하며, 약 35일령에 번식 능력을 갖춘다. 임신한 암컷은 주둥이를 삽처럼 사용해 굴 안에 움푹 파인 둥지를 만든다. 이 종은 길고 얕은 굴에서 가족 단위로 생활한다.

위협 요인

마다가스카르의 다른 많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삼림 벌채로 인한 서식지 감소가 주요 위협 요인이다. 또한 식용으로 사냥되기도 한다.

어원

'저지대줄무늬텐렉'이라는 이름은 이 종이 저지대(lowland) 우림에 서식하고, 몸에 줄무늬(streaked)가 있으며, 텐렉과에 속한다는 점에서 유래한 한국어 명칭이다. 학명 Hemicentetes semispinosus는 1798년 조르주 퀴비에(G. Cuvier)가 명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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