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지훙(周继红, Zhou Jihong, 1965년 1월 11일 ~ )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전 여성 다이빙 선수이자 스포츠 행정가이다. 중국 다이빙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되어 있다.
저우지훙은 후베이성 우한시 출신으로, 처음에는 체조를 수련하다가 1977년 다이빙으로 전향하여 후베이성 다이빙팀에 입단하였다. 1981년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뒤 1982년 중국 여자 다이빙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였다. 1982년 과야킬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10m 플랫폼 동메달, 1982년 뉴델리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저우지훙은 부상당한 류웨이를 대신해 출전하여 여자 10m 플랫폼 종목에서 435.51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이는 중국 다이빙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같은 해 미국의 수영 전문지 『스위밍 월드』로부터 여자 플랫폼 다이빙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다.
저우지훙은 1986년 은퇴 후 베이징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하며 학업을 마쳤고, 1990년 졸업 후 중국 다이빙 국가대표팀의 코치로 복귀하였다. 1998년에는 중국 다이빙 대표팀의 감독(총지도자)으로 임명되었으며, 이후 중국 다이빙팀을 세계 최강팀으로 이끌었다. 그 지휘 아래 중국 다이빙팀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에서 다수의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행정가로서 저우지훙은 2014년 3월 국제수영연맹(FINA) 선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었고, 2017년 11월 중국수영협회 회장, 2020년 1월 중국다이빙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2021년 6월 도하에서 열린 FINA 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되어, 세계수영연맹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회장이 되었다. 2023년 11월에는 중국 국가체육총국 수영운동관리센터 주임으로 임명되었다. 2025년 3월 만 60세의 연령 제한으로 해당 직책에서 물러났으며, 같은 해 6월 중국 다이빙 국가대표팀 총감독으로 재임명되어 2028년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1992년 중국 국가대표 배드민턴 코치인 톈빙이와 결혼하였고, 1994년 아들을 두었다.
한편 저우지훙은 여러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였다.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남자 10m 플랫폼 결승 이후 뉴질랜드 심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FINA 윤리위원회는 그녀에게 공식 사과문을 제출하도록 명령하였다. 또한 국제 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을 현장 지도하고 심판 구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국내에서도 2008년 우펀 코치와의 상금 배분 갈등, 2009년 전국체육대회 결과 사전 조작 의혹 등이 보도된 바 있다.
저우지훙은 국제수영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최초의 중국 다이버로, 선수, 지도자, 행정가로서 중국 및 세계 다이빙계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