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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셴

저우셴(走线, 병음: zǒuxiàn)은 중국인들이 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이다. 한자 '走线'은 '경로를 따라 걷는다'는 뜻으로, 이 현상을 통해 이주하는 사람들은 '저우셴커(走线客)'라고 불린다. 이 현상은 2020년대 초반 이후 급격히 두드러졌다.

배경

중국 본토에서 합법적인 미국행 비자 취득이 어렵거나 까다로워짐에 따라, 일부 중국인들은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한 에콰도르 등 중남미 국가를 경유하는 우회 경로를 통해 미국으로 향하는 방식을 선택하게 되었다. 2021년 바다엔 갭(Darién Gap) 지역을 통과한 중국인 이민자는 파나마 경찰 집계 기준 약 200명에 불과했으나, 2022년 상반기에는 거의 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원인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0년대 초중반 중국인 이민자 급증의 배경으로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일자리 부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강제 봉쇄(제로 코로나 정책)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불만, 그리고 정치·종교적 측면의 압박 등이 지목되고 있다. 또한 2023년 5월 미국의 제42조(Title 42) 출입국 제한 조치 종료로 멕시코 국경에서의 신속 추방이 중단되면서 이민자 유입이 증가한 측면도 있다.

규모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미국 남서부 국경에서 체포된 중국인은 약 689명이었으나 2022년 약 3,813명, 2023년 약 3만 7,439명으로 급증하여 2021년 대비 약 54배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었다. 미국 남부 국경을 넘어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의 수도 수만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의

저우셴은 단순한 개인적 이주 현상을 넘어, 중국 내 경제 여건과 이민 정책, 국제적 이주 흐름의 변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미국의 이민 정책 변화에 따라 그 규모는 시기별로 크게 증감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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