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브룩스 벌랜더(Justin Brooks Verlander, 1983년 2월 20일 출생)는 미국의 프로 야구 선수로, 메이저리그(MLB)의 투수이다. 현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이며, 2026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을 발표했다.
생애 초기와 대학 시절
벌랜더는 미국 버지니아주 매너킨 새봇(Manakin Sabot)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리처드 벌랜더의 권유로 9세 때 야구를 시작했으며, 고등학교 시절을 거쳐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에서 대학 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대학 재학 시절에는 통산 42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학교, 콜로니얼 애슬레틱 협회(CAA), 버지니아주 디비전 I 역사상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2003년 팬아메리칸 게임에서는 미국 대표팀의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메이저리그 경력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005~2017)
벌랜더는 2004년 MLB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되었고, 2005년 7월 4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6년에는 17승 9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을 수상했다. 같은 해 팀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패했다.
2007년에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첫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 250탈삼진으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AL 사이영상(만장일치)과 AL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이는 1986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투수가 AL MVP를 수상한 첫 사례였다. 같은 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두 번째 노히트 노런도 기록했다.
2013년에는 당시 MLB 역사상 최고액인 7년 1억 8천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에는 통산 2,000탈삼진을 돌파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2017~2020, 2022)
2017년 8월 3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했다. 이적 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 ALCS MVP에 선정되며 애스트로스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19년에는 통산 세 번째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으며, 시즌 300탈삼진과 통산 3,0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같은 해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로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팔뚝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9월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2020년 잔여 시즌과 2021년 전체 시즌을 결장했다.
2022년 복귀하여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세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애스트로스의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으며, 통산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거두었다.
뉴욕 메츠 (2023) 및 휴스턴 복귀 (2023~2024)
2022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뉴욕 메츠와 2년 8,67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시즌 중반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되어 복귀했다. 2023년에는 통산 250승을 달성했고, 2024년에는 통산 3,372탈삼진으로 그레그 매덕스를 제치고 역대 탈삼진 10위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 및 디트로이트 복귀 (2026)
2025년 1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에는 통산 3,500탈삼진을 달성했고, 월터 존슨과 게일로드 페리를 제치며 역대 탈삼진 8위에 올랐다. 2026년 2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1,300만 달러 계약으로 친정팀에 복귀했으며, 같은 해 7월 2026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을 발표했다.
통산 성적 및 기록
2026년 시즌 기준 벌랜더의 주요 통산 기록은 다음과 같다.
- 통산 승-패: 266승 159패
- 통산 평균자책점: 3.33
- 통산 탈삼진: 3,554개 (역대 8위)
- 올스타 선정: 10회 (2007, 2009~2013, 2018, 2019, 2022, 2026)
- 사이영상: 3회 (2011, 2019, 2022)
- 월드시리즈 우승: 2회 (2017, 2022)
- 노히트 노런: 3회 (2007, 2011, 2019)
- 포스트시즌 통산 탈삼진: 244개 (MLB 역대 최다 기록)
투구 스타일
벌랜더는 시속 94~95마일(약 151~153km)의 포심 패스트볼(최고 102마일)을 주 무기로 하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경기 후반에도 구속을 유지하는 능력으로 유명하며, 2008년 이후 8회 이후 이닝에서 100마일 이상의 공을 던진 횟수는 MLB 최다이다. 통산 200이닝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11회로 현역 선수 중 최다이다.
개인 생활
벌랜더는 2017년 11월 모델이자 배우인 케이트 업튼과 결혼했다. 부부 사이에는 딸과 아들이 있다. 2013년에는 미국 군인과 가족을 지원하는 'Wins for Warriors' 재단을 설립했다. 동생 벤 벌랜더는 타이거스 산하 조직에서 야구 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