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 윙스(German Wings / Germanwings)는 독일의 항공사와 관련된 명칭으로, 역사적으로 서로 다른 두 항공사를 가리킨다.
1. German Wings (1983년 ~ 1990년)
1983년 소형 에어택시 업체인 Airflight로 시작하여 1986년 German Wings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1989년 4월부터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으며, 뮌헨 국제공항을 허브로 프랑크푸르트, 쾰른/본, 함부르크, 파리 등을 연결하였다. 이 항공사는 일반 항공기보다 적은 좌석(172석 대신 114석)을 배치하고 전 좌석 비즈니스 클래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였다. 당시 독일 국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독점적 지위에 도전한 최초의 시도였으나, 공항에서 충분한 슬롯을 확보하지 못해 수익성 있는 운영이 어려워졌고, 1990년 4월 운항을 중단하고 파산하였다.
2. Germanwings GmbH (2002년 ~ 2020년)
1997년 유로윙스(Eurowings)의 저비용 부서로 시작하여 2002년 10월 27일 별도 법인인 Germanwings GmbH로 설립되었다. 2009년 1월부터 루프트한자 그룹의 완전 자회사가 되었으며, 쾰른 본 공항, 슈투트가르트 공항, 함부르크 공항, 베를린 공항, 뮌헨 공항 등을 거점으로 유럽 전역 130개 이상의 목적지를 운항하는 저비용 항공사로 성장하였다.
2012년부터 루프트한자는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을 제외한 유럽 내 단거리 노선을 점진적으로 저먼윙스에 이관하였고, 이에 따라 항공기와 노선이 대폭 확장되었다. 2015년 1월, 루프트한자 그룹은 저먼윙스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유로윙스로 통합하기로 발표하였다. 2015년 10월부터 55개 노선이 유로윙스로 이관되었고, 2016년 이후 저먼윙스는 자매사인 유로윙스를 위한 완전 임대 운영업체(wet lease operator)로만 운영되었다. 2018년 3월 자체 IATA 코드(4U)를 폐기하고 유로윙스 코드(EW)로 완전히 전환하였다. 2020년 4월,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한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루프트한자는 저먼윙스의 폐쇄를 발표하였고, 2020년 4월 20일 모든 운항이 중단되었다.
주요 사건: 저먼윙스 9525편 추락 사고
2015년 3월 24일, 바르셀로나에서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저먼윙스 9525편(에어버스 A320-211, 등록번호 D-AIPX)이 프랑스 남부 알프스 상공에서 추락하여 탑승객 150명 전원이 사망하였다. 프랑스 검찰과 독일 수사 당국은 당시 조종실에 단독으로 남아 있던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Andreas Lubitz)가 의도적으로 항공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 사고는 저먼윙스 브랜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었고, 유로윙스와의 합병이 가속화되는 계기 중 하나로 작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