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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맨 (스포츠)

저니맨(Journeyman)은 본래 서양 중세 수공업 길드 제도에서 유래한 용어로, 도제(apprentice)와 장인(master) 사이의 중간 단계인 직인(職人)을 의미했다. 'Journey'는 프랑스어 'journée'(하루)에서 비롯된 것으로, 하루 단위로 임금을 받고 일한 데서 유래했다. 이 표현이 프로스포츠 분야로 확장되어 오늘날에는 스포츠 저니맨이라는 개념으로 널리 사용된다.

스포츠에서 저니맨은 기술적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갖추어 프로 리그에서 꾸준히 활동할 수 있지만, 특출난 재능이나 스타 선수로서의 입지를 갖추지 못한 선수를 가리킨다. 이들은 경력 기간 동안 여러 팀을 옮겨 다니며 활약하는 특징을 보인다.

미국 영어에서 저니맨은 "기술적으로 유능하지만 탁월하지는 못한 운동선수"로 정의된다. 영국과 호주에서는 경력 동안 수많은 클럽에서 뛰는 프로 스포츠 선수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영국에서는 이 용어가 경멸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선수가 자신의 경력 발전보다는 더 높은 계약 조건을 쫓아 여러 부유한 클럽을 전전할 때 '머서너리(mercenary, 용병)'라는 표현과 함께 쓰인다.

야구에서는 저니맨 선수들이 주로 중간 계투(6~8회)나 좌우 원포인트 스페셜리스트 같은 전문 역할을 맡아 팀의 성공에 기여한다. 미식축구(NFL)에서는 저니맨 쿼터백이라는 용어가 별도로 사용되며, 4개 이상의 팀을 거친 쿼터백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NFL 역사상 쿼터백 중 가장 많은 14개 팀을 거친 조쉬 존슨이 대표적 사례이다. 복싱과 종합격투기(MMA)에서 저니맨은 유망주 선수들의 상대역으로 기용되며, 종종 단기 통보에도 기꺼이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을 의미한다.

축구에서는 독일의 루츠 파넨슈틸(Lutz Pfannenstiel)이 27개 클럽을 거치며 6개 대륙 모두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한 유일한 사례로 꼽히며, 우루과이의 세바스티안 아브레우는 2024년 기준 32개 클럽을 거쳐 최다 클럽 소속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저니맨은 일반적으로 스타 선수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스타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FA) 권리 보존에 관심을 갖는 반면, 저니맨 선수들은 리그 최저 임금, 선수 연금 등과 같은 조건에 더 민감하다. 이러한 이해관계의 차이는 선수협회 내에서도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스타 선수에 비해 약물이나 징계 문제로 인해 커리어가 쉽게 단절되는 경향이 있다.

저니맨 선수들은 종종 경험과 적응력을 바탕으로 이후 코칭 경력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많다. NFL에서 저니맨 쿼터백으로 활동한 더그 피더슨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감독으로서 슈퍼볼 LII를 우승한 대표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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