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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의 날 (영국)

재향군인의 날은 영국에서 매년 6월 말에 기념되는 공식 행사로, 영국 군복무자들의 과거와 현재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다. 원래 명칭은 Veterans' Day(재향군인의 날)였으나 2009년에 Armed Forces Day(국군의 날)로 변경되었다.

유래 및 제정 배경

영국의 재향군인의 날은 2006년 2월,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고든 브라운(Gordon Brown)이 군 복무자들의 공헌을 잊지 않겠다는 목표 아래 그 초안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2005년에 열린 Veterans' Awareness Week(재향군인 인식 주간)를 연례 행사로 확대·영구화한 것이 이 날의 기원이다. 첫 번째 Veterans' Day는 2006년 6월 27일에 거행되었다. 6월 27일은 1857년 6월 26일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빅토리아 십자훈장(Victoria Cross) 첫 수여식이 열린 날의 다음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받았다.

명칭 변경

2009년에 행사의 명칭은 Veterans' Day에서 Armed Forces Day로 변경되었다. 이는 현역 군인에 대한 인식과 감사를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영국의 Armed Forces Day는 생존 중인 현역 및 전역 군인을 기념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 영령 기념일(Remembrance Day)은 전사자를 추모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또한 영국의 Veterans' Day(현 Armed Forces Day)는 미국의 Veterans Day(11월 11일)와는 다른 개념으로, 미국의 Veterans Day는 영연방의 Remembrance Day에 더 가깝다.

기념일자와 공휴일 여부

공식적인 기념일이기는 하나 영국의 공휴일(public holiday)은 아니다. 날짜는 제정 당시 6월 27일로 고정되었으나, 이후 매년 6월 마지막 토요일로 변경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행사 내용

기념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퍼레이드, 침묵,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각 지역의 독자적인 기념식, 생존한 전역 군인 및 현역 군인에게 메달 수여, BBC 등 방송을 통한 홍보, 재향군인 단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다우닝가 10번지 리셉션 등이 포함된다. 2007년부터는 매년 특정 도시를 지정하여 대규모 국가 기념 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블랙풀(2008), 채텀(2009), 카디프(2010), 에든버러(2011), 플리머스(2012), 노팅엄(2013), 스털링(2014), 길드퍼드(2015), 클리소프스(2016), 리버풀(2017), 란디드노(2018), 솔즈베리(2019) 등이 개최 도시로 선정되었다.

논란

영국의 Armed Forces Day는 평화서약연합(Peace Pledge Union) 등 일부 단체로부터 군국주의(militarism)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평화서약연합은 이 행사가 영국 일상생활에서 군국주의의 부상을 부추기고, 어린이들에게 무력을 화려하고 재미있는 것으로 단순화하여 제시한다고 주장한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이 날을 둘러싸고 연합주의 진영과 공화주의 진영 간의 의견 대립이 있으며, 벨파스트 시의회에서는 2020년 공식 행사 지정 안건이 근소한 차이로 부결된 바 있다.

관련 기념일

영국에는 이 외에도 11월 11일에 기념되는 영령 기념일(Remembrance Day, 현충일)이 별도로 존재하며, 이는 세계 대전 및 이후 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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