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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페인 한국인

재스페인 한국인(在西韓国人, 스페인어: Coreanos en España, 영어: Koreans in Spain)은 스페인에 거주하는 한국인 및 그 후손을 의미한다. '재스페인 교민(在西僑民)'이라고도 불린다.

개요

재스페인 한국인은 서유럽에 분포하는 한국인 디아스포라 가운데 다섯 번째로 큰 규모를 차지하며,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에 거주하는 한국인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주요 사용 언어는 한국어와 스페인어이며, 종교 구성은 불교와 개신교가 대표적이다.

인구 및 분포

스페인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스페인으로 이주한 등록자 기준 주민은 2,873명이었다. 이 중 스페인 국적 취득자는 514명, 그 외 국적자는 2,359명이었다. 스페인 국적 취득자 중에는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으며(성비 1.3:1), 스페인 국적이 아닌 거주자와는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1980년부터 2004년 사이 총 696명의 대한민국 국적자가 스페인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대한민국 외교부의 영사관 등록 기준으로는 2005년 당시 3,769명이 등록되어 있었으며, 이 중 2,538명이 스페인 본토에, 1,231명이 카나리아 제도의 라스팔마스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보다 최근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이 2023년에 발표한 자료를 기준으로 스페인 내 재외국민은 본토에 4,013명(장기체류자 1,747명, 일시체류자 1,534명, 시민권자 732명), 라스팔마스에 761명(장기체류자 299명, 일시체류자 177명, 시민권자 285명)으로, 총 4,774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팔마스의 한인 공동체

카나리아 제도의 라스팔마스에 분포하는 한국인들은 스페인 본토의 한인 공동체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다. 이 지역의 한국인들은 한인타운과 유사하게 집단 거주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스페인 내에서 유일하게 인지 가능한 한인 밀집 지역으로 평가된다.

라스팔마스 한인 공동체의 기원은 1960년대 대한민국과의 쌍무 어업 협정에 따라 카나리아 제도에서 원양어선 선원으로 활동한 한국인 노동자들에게서 시작되었다. 1970년대에는 약 7,000명가량의 한국인이 이 지역에 거주하여 인구의 약 2%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많은 이들이 가족과 함께 이주하여 정착했으며 자녀들을 현지 학교에 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 대한민국의 원양어업 사업이 위축되면서 거주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여, 1997년 2,283명이던 것이 1999년에는 1,292명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대부분의 잔류 한국인들은 어업에 종사하지 않으며, 다른 사업 분야 및 재계 분야에 진출하여 상당한 경제적 기반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본토의 한인 공동체

스페인 본토에 거주하는 한국인 공동체는 크게 두 그룹으로 구분된다. 첫째는 주로 소규모 사업을 경영하는 남성과 대한민국 기업에서 파견되어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들, 둘째는 스페인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하는 여성 유학생들이다. 또한 태권도 등 한국 무술을 지도하는 사람들의 수도 적지 않으며, 이들은 도장을 운영하거나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이 공동체에는 대한민국 국적자만이 아니라 조선족이나 아르헨티나 국적의 한인 동포들도 포함되어 있다. 인구는 1990년대에 급속히 증가하였으나,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 당시 감소하였고, 이후 다수의 서울 소재 기업들이 사업 거점을 동유럽으로 옮기면서 규모가 더욱 줄어들었다.

주요 한인 단체

스페인 내 주요 한인 단체로는 다음과 같은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
  • 지역 한인회: 마드리드 한인회, 까딸루냐(카탈루냐) 한인회, 라스팔마스 한인회 및 기타 13개 지역 한인회
  • 재스페인한인태권도협회
  • 재스페인대한체육회
  •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스페인 지회

또한 한글학교로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라스팔마스, 바스크 지역에 각각 설립되어 있다.

한인 방문객과 인적 교류

스페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22년 기준 약 18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에는 약 63만 명이 스페인을 방문했으며, 2023년에는 약 43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는 한국인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하여, 2023년 기준 전체 순례객 중 한국인은 국적별 방문객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참고 사항

재스페인 한국인에 관한 상세한 학술적 연구와 최신 인구 통계 자료는 대한민국 외교부, 스페인 통계청(INE) 및 관련 학술 문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 항목의 인구 수치는 시기별 집계 기준이 상이하므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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