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학(再生醫學, Regenerative medicine)은 인간의 세포, 조직, 장기를 대체하거나 재생시켜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의학 분야이다.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회복이 어려웠던 손상 부위에 대해 신체 고유의 재생 메커니즘을 활성화하거나, 손상된 조직을 교체함으로써 기능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실험실에서 조직이나 장기를 배양하여 안전하게 이식하는 시도도 포함되며, 이는 장기 기증 부족 문제와 면역 거부 반응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잠재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생의학'이라는 용어는 1992년 릴랜드 카이저(Leland Kaiser)가 병원 관리 관련 문서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90년대 후반 휴먼지놈사이언시스(Human Genome Sciences)의 창립자 윌리엄 하셀타인(William Haseltine)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재생의학의 핵심 기술은 크게 세 가지 하위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줄기세포나 전구세포를 주입하는 세포 치료(cell therapy)이다. 둘째, 생리 활성 물질(Biologically active molecules)을 직접 이용하거나, 이를 주입받은 세포의 분비물을 활용하는 면역조절 치료(immunomodulation therapy)이다. 셋째, 시험관에서 배양한 조직이나 장기를 이식하는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이다.
이 중 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 유형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과 자가 증식 능력을 가진 핵심 재료로, 배아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등이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2020년대 중반 이후 iPSC와 중간엽줄기세포(MSC) 기반 세포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다수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글로벌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재생의학은 생물학, 의학, 공학 등 여러 학문이 융합된 대표적인 학제적 연구 분야로, 향후 만성질환 치료와 손상된 장기 시스템의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