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재령강(載寧江)은 황해도 지역에서 발원하여 재령평야를 관류한 뒤 대동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하천 명칭 중 하나로서, 학술적·지리학적 저술과 국가 공인 백과사전 등에서 충분히 검증된 실제 존재하는 지리 개념이다.
개요 및 위치
재령강은 황해남도 신천군 두라면과 벽성군 이율면의 지남산(指南山, 623m)에서 발원한다. 강은 재령평야를 관통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황해남도 송림시 남쪽에서 대동강에 합류한다. 길이는 약 129km이며, 유역면적은 약 3,671㎢에 이른다.
지류와 수계
재령강은 은파천(銀波川), 서흥강(瑞興江), 서강 등의 지류를 합쳐 연중 수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령강의 수계는 비대칭적으로 발달하였으며, 길이가 5km 이상인 하천이 약 120개가 흘러드는 등 상당히 큰 규모의 하천망을 형성하고 있다. 잘 알려진 좌안(왼쪽) 지류로는 직천·서강·척서천·전탄천 등이, 우안(오른쪽) 지류로는 서흥강·은파천 등이 있다.
수운 및 이용
재령강은 과거 수운(수상 운송)이 활발했던 하천이다. 가항거리는 약 38km로, 300t급의 배가 상류의 상해(上海)까지 운항할 수 있어 재령철산(載寧鐵山)에서 생산된 철광을 송림제철소로 운반하고, 진남포(鎭南浦) 방면으로 비료·잡화를 운반하는 데 이용되었다. 풍부한 수량은 한반도에서 가장 큰 평야 중 하나인 재령평야의 관개 농업에 활용되었다.
환경적 특징
재령강은 조수(潮水)의 영향으로 역수(逆水)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수면 아래 약 3m의 저습지가 형성된 곳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재령·신천 일대는 재령평야의 중심지로 농산물의 집산지 역할을 하였으며, 유역에서는 밀·콩·목화·담배가 생산되고 철을 비롯한 광산물도 많이 산출되었다.
문헌 기록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재령강 유역의 토지가 기름져 오곡과 목화가 잘 자라며, 연철(鉛鐵)이 산처럼 쌓여 있고, 강둑을 따라 논이 펼쳐져 그곳에서 나는 쌀의 질이 좋아 나라에 진상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참고문헌
- 강석오, 『신한국지리(新韓國地理)』, 대학교재출판사, 1984
- 황해도지편찬위원회, 『황해도지(黃海道誌)』, 1982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재령강'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