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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재경은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어에 대응하는 동음이의어로, 사용 맥락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1. 재경(在京)

서울에 있음, 또는 서울에 거주함을 뜻하는 말이다. '재(在)'는 '있을 재', '경(京)'은 '서울 경'으로, 글자 그대로 '서울에 있음'을 의미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자주 사용되지 않으며, 주로 비수도권 출신 인사들이 서울에 거주하는 동문이나 향우를 기준으로 모임을 결성할 때 '재경○○향우회', '재경○○고등학교동문회' 등의 형태로 쓰인다. 또한 '재경지검'(서울에 있는 지방검찰청)과 같이 기관명에서도 사용된다. 최근에는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경기도, 인천) 거주자까지 포함하는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2. 재경(財經)

재정(財政)과 경제(經濟)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주로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재경 부문', '재경 직렬' 등의 표현으로 사용되며, 재정·회계·경제 업무를 담당하는 분야를 지칭한다. 대한민국 공무원 직렬 중 5급 행정고시 재경직은 기획재정부 등 경제 부처로의 진출이 많아 요직으로 인식된다.

3. 재경(再耕)

농업 용어로, 논이나 밭을 두 번째로 가는 일, 즉 '두벌갈이'를 뜻한다. '재(再)'는 '다시 재', '경(耕)'은 '밭갈 경'으로 구성된다.

4. 재경(宰卿)

역사 용어로, 조선 시대에 임금을 돕고 모든 관원을 지휘·감독하는 일을 맡아보던 이품(二品) 이상의 벼슬, 또는 그 벼슬에 있던 벼슬아치를 가리킨다.

5. 인명(人名)

한국에서 남녀 공용의 이름으로 사용된다. 실존 인물 및 가상 인물(드라마·소설 등)의 이름으로도 등장한다.

6. 한의학 용어

한의학에서 '재경(再經)'은 상한(傷寒) 병증이 차례로 육경(六經)을 전경(傳經)한 후에도 낫지 않고 다시 처음 경(經)으로 돌아가는 현상을 이르는 말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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