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석(張夏碩, Hasok Chang, 1967년 3월 26일~)은 대한민국 서울 출생의 미국 과학사학자 겸 과학철학자이다. 현재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 과학역사철학부에서 한스 라우징(Hans Rausing)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생애 및 교육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장재식(전 산업자원부 장관)이고, 어머니는 최우숙이다. 형은 세계적 경제학자인 장하준(케임브리지대 교수)이며, 사촌으로는 장하성(전 청와대 정책실장), 장하진(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노스필드 마운트 허몬 스쿨을 거쳐, 1989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tech)에서 이론 물리학과 과학 철학을 전공으로 이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측정과 양자물리학의 분화》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력
1993년부터 1994년까지 하버드 대학교에서 물리학 연구자로 활동하였고, 1995년 영국으로 이주하여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과학기술학부에서 강사로 재직하였다. 2010년 케임브리지 대학교로 옮겨 한스 라우징 교수직에 임용되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영국 과학사학회(British Society for the History of Science) 회장을 역임하였다.
주요 연구 분야
화학 및 물리학 분야의 과학사와 과학철학, 양자 역학 측정 문제, 과학적 실재론, 과학적 증거와 방법론, 실용주의 등이다. 특히 과학적 다원주의(scientific pluralism)와 과학의 실제 현장 연구(philosophy of science in practice)를 주창하며 기존 과학철학의 규범적 접근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연구로 알려져 있다.
주요 저서
- 《Inventing Temperature: Measurement and Scientific Progress》(2004) — 한국어판 《온도계의 철학》(동아시아, 2013). 이 책으로 2006년 러커토시 상(Lakatos Award)을 수상하였다.
- 《Is Water H₂O?: Evidence, Realism and Pluralism》(2012) — 한국어판 《물은 H₂O인가?: 증거론, 실재론, 다원주의》(김영사, 2021). 이 책으로 퍼르낸도 길 국제상(Fernando Gil International Prize for the Philosophy of Science)을 수상하였다.
방송 활동
BBC 포의 《쇼크 앤드 오》(전기 이야기), 채널 4의 《지니어스 오브 브리튼》, BBC 《호라이즌》 등에 출연하거나 자문으로 참여하였다. 2014년에는 한국 EBS 특별기획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를 진행하였다.
학술 활동
통합 과학사과학철학 위원회(Committee for Integrated History and Philosophy of Science)와 실제 현장의 과학철학 학회(Society for Philosophy of Science in Practice)의 창립 회원이다. 2016년 5월 영국 왕립학회에서 윌킨스-버널-메다워 강연(Wilkins-Bernal-Medawar Lecture)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