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피에르 마리엘 (프랑스어: Jean-Pierre Marielle, 1932년 4월 12일 ~ 2019년 4월 24일)은 프랑스의 저명한 배우이다. 그는 특유의 깊고 허스키한 목소리와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유명했으며, 코미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프랑스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50년이 넘는 활동 기간 동안 1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며 프랑스 국민 배우로 사랑받았다.
생애 및 경력
장피에르 마리엘은 1932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onservatoire national supérieur d'art dramatique, CNSAD)에서 연기를 전공했으며, 이 시기에 장폴 벨몽도, 장 로슈포르, 클로드 리치 등 훗날 프랑스 영화계를 이끌어갈 여러 배우들과 동문수학했다.
초기에는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며 연기력을 다졌고, 1950년대 후반부터 영화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그는 초반에는 조연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개성 넘치는 연기로 감독들의 주목을 받으며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마리엘은 냉소적이면서도 우아한 지식인, 풍자적인 고위층 인사, 혹은 복잡한 내면을 가진 보통 사람 등 폭넓은 인물을 실감 나게 표현하는 데 탁월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모든 아침의 세상》(Tous les matins du monde, 1991), 《왕의 무도회》(Le Bal des casse-pieds, 1992), 《까마귀는 거들떠보지도 않아》(Les Galettes de Pont-Aven, 1975), 《사랑도 흥정이 될까요?》(Le Grand Blond avec une chaussure noire, 1972) 등이 있다. 그는 경력 동안 총 7차례의 세자르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다.
사망
장피에르 마리엘은 2019년 4월 24일, 향년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사망은 프랑스 영화계에 큰 슬픔을 안겨주었으며, 그의 독특한 카리스마와 연기력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