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팡량(중국어: 蔣方良, 본명: 파이나 이파티예브나 바흐레바, 러시아어: Фаина Ипатьевна Вахреva, 벨라루스어: Фаіна Іпацьеўна Вахрава, 1916년 5월 15일 ~ 2004년 12월 15일)은 중화민국(대만)의 제6·7대 총통 장징궈(蔣經國)의 배우자이다.
생애
장팡량은 러시아 제국 비텝스크 현 오르샤(현재의 벨라루스 영토)에서 태어났다. 1935년, 소련에 유학 중이던 장징궈와 결혼하였으며, 같은 해 첫째 아들 장샤오원(蔣孝文)을 낳았다. 1937년 장징궈를 따라 중화민국으로 건너갔으며, 이듬해 소련 시민권을 포기하고 중화민국 국적을 취득하였다. 이후 장샤오장(딸), 장샤오우(아들), 장샤오융(아들) 등 슬하에 3남 1녀를 두었다.
1949년 국공 내전에서 중국 국민당이 패퇴하자 시댁 일가와 함께 대만으로 이주하였다. 1978년 남편 장징궈가 중화민국 총통에 취임함에 따라 1988년까지 영부인으로 활동하였다. 장팡량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드물어 '침묵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기도 하였다.
2004년 10월 만성 기관지염으로 입원하였고, 같은 해 12월 15일 타이베이의 룽민 총의원(台北榮民總醫院)에서 88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남편 장징궈와 함께 타오위안시의 우즈산 군인 묘원에 안장되었다.
가족 관계
장팡량의 남편 장징궈는 중화민국 초대 총통 장제스(蔣介石)의 아들이다. 장팡량과 장징궈 사이의 자녀로는 장샤오원(장남), 장샤오장(딸), 장샤오우(차남), 장샤오융(삼남)이 있다. 장샤오원과 장샤오융은 각각 1989년과 1996년에 사망하였으며, 장팡량은 생전에 두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