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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강 발전소

장진강 발전소(長津江發電所)는 함경남도 장진군(현재의 북한 관할) 장진강 상류에 위치한 유역변경식 수력 발전소이다. 장진강에 댐을 축조하여 둘레 약 120km의 대저수지인 장진호(長津湖)를 만들고, 황초령 중복을 약 24km의 터널로 물을 끌어들여 성천강의 지류인 흑림강으로 낙하시켜 약 407m의 유효낙차(제1발전소 기준)를 얻어 발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건립 배경 및 역사

일제강점기인 1931년, 조선총독부는 「조선전기사업령」을 발효하고 미쓰비시가 확보하고 있던 장진강 유역의 수자원 개발권을 회수하여 일본질소비료주식회사에 넘겼다. 이는 흥남에 건설될 대규모 질소비료공장(조선질소비료주식회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1934년 8월 본격적인 댐 공사가 착공되었고, 1935년 10월 제1발전소가 준공되어 14만 4,000kW의 발전력을 확보하였으며, 같은 해 11월 평양까지 154kV 고압송전을 개시하였다. 이후 1938년까지 제2발전소, 제3발전소, 제4발전소가 차례로 완공되어 총 32만k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었다. 생산된 전력의 절반은 조선질소비료주식회사가 독점 사용하였고, 나머지 절반은 식민지 조선 전체에 공급되었다.

전후 복구 및 확장

한국전쟁(6·25전쟁)으로 시설 일부가 파괴되었으나, 체코의 기술원조를 통해 복구되었다. 1963년에는 제5발전소가 추가 건설되었다. 1970년대에는 대대적인 확장 공사가 이루어져 현재 5개의 발전소로 구성되어 있다. 수전노동자구에 제1발전소, 상통리에 제2발전소, 수전노동자구에 제3발전소, 동양리에 제4발전소, 인다리에 제5발전소가 위치한다.

발전 용량 및 현황

현재 장진강 발전소의 총 발전 용량은 약 34만 7,000kW(346.7MW)이며, 연간 약 20억 5,1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수 면적은 64km², 댐의 높이는 38m, 길이는 616m이다. 생산된 전력은 흥남, 원산, 운산, 평양, 진남포 등 주로 광공업 지대에 공급된다. 북한의 전력 계통 내에서 장진강 발전소는 주요 수력 발전소 중 하나로 분류되며, 북창화력발전소, 강계청년발전소 등과 함께 송전망으로 연결되어 운영되고 있다.

발전 방식

장진강 발전소는 유역변경식(流域變更式) 발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두 개의 하천이 서로 근접해 있을 경우, 한 하천의 물을 다른 하천 쪽으로 터널을 통해 돌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려보내면서 발생하는 낙차를 이용하여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한 방식으로, 부전강 발전소와 동일한 원리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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