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천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의 옛 물길 중 하나로, 한강의 제1지류인 청계천으로 흘러들던 하천이다. 인왕산 동쪽 자락에서 발원하여 경복궁 서쪽과 독립문 일대를 지나 청계천으로 합류했다. 조선 시대 한양의 서쪽 경계를 이루는 중요한 물길이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복개되어 지표면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어원
장의천이라는 이름은 하천 상류에 있던 옛 마을인 장의동(壯義洞)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의동은 인왕산에 있던 장의사(壯義寺)라는 사찰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장의사 터는 현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일대로 추정된다.
지리
장의천은 인왕산 동쪽 자락, 현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일대에서 발원했다. 발원한 물줄기는 남동쪽으로 흘러 경복궁의 서쪽 지역(현재 효자로 일대)을 지나 필운대(弼雲臺) 인근을 거쳤다. 이후 독립문과 서대문 로터리 일대를 통과하며 점차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현재 서울역사박물관과 강북삼성병원 사이를 지나 청계천으로 흘러들었다.
총 길이는 약 4~5km로 추정되며, 현재는 대부분 구간이 도로 아래로 복개되어 하수도로 기능하고 있다.
역사
조선 시대
조선 시대 장의천은 한양의 서쪽 지역 주민들의 생활용수 및 배수로 역할을 했으며, 동시에 한양도성 서쪽의 자연적인 방어선 역할도 담당했다. 특히 궁궐인 경복궁의 서쪽을 흐르며 인근 지역의 배수를 처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장의천은 한양도성 내부의 여러 작은 물길들과 함께 도시의 주요 수계 중 하나였다.
근현대
근대화와 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위생 문제와 도로 확장 등의 필요성으로 인해 20세기 중반부터 점차 복개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복개는 1960년대에서 1970년대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현재는 그 존재를 알 수 있는 지상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복개된 상부에는 도로와 건물이 들어서 현재의 도시 경관을 이루고 있다.
현재
현재 장의천은 도시의 지하 하수관거로 기능하며, 지상에서는 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일상생활에서는 그 존재를 인지하기 어렵지만, 지하에서 서울의 물순환 시스템의 일부로 작동하고 있다. 서울시의 물길 복원 사업 논의에서 언급되기도 하나, 청계천과 같은 대규모 복원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관련 문서
- 청계천
- 인왕산
- 복개천
- 한양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