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요근(iliopsoas, 腸腰筋)은 인체 해부학에서 큰허리근(psoas major, 대요근)과 엉덩근(iliacus, 장골근)이 합류하여 형성된 복합 근육이다. 현대 한국 해부학 용어로는 '엉덩허리근'으로 개정되었으나, '장요근'이라는 명칭은 한자어 표기(腸腰筋)로서 여전히 널리 사용된다.
어원: '장요근'의 한자 '腸'(창자 장)과 '腰'(허리 요)는 각각 복부와 허리 부위를 가리킨다. 라틴어 명칭 iliopsoas는 사타구니를 뜻하는 'ile'과 고대 그리스어로 '허리의 근육'을 뜻하는 'psóā'에서 유래하였다.
해부학적 구조: 큰허리근은 제12흉추(T12)와 제1~3허리뼈(L1~L3)의 척추뼈몸통 및 척추사이원반 바깥면에서 기시(시작)한다. 엉덩근은 골반뼈의 엉덩뼈오목(장골와)에서 기시한다. 두 근육은 고샅인대(서혜인대) 높이에서 합쳐져 넙다리뼈(대퇴골)의 작은돌기(소전자)에 부착된다.
신경 지배: 큰허리근은 허리신경얼기 L1~L3의 앞가지가 직접 지배하며, 엉덩근은 넙다리신경(L2~L4)의 지배를 받는다.
기능: 엉덩관절(고관절)의 굽힘근 중 가장 강력한 근육으로, 엉덩관절을 굽히는 역할을 수행한다. 똑바로 서기, 걷기, 달리기 등의 동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자세 유지 기능도 담당한다. 주로 제1형 근섬유(느린 적색 섬유)로 구성되어 있어 자세 유지에 사용된다.
임상적 의의: 장요근은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단축(구축)되기 쉬우며, 이는 골반전방경사나 허리 부위의 척주앞굽음증(요추전만)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스트레칭이 권장된다. 장요근의 문제는 요통, 골반 불균형, 고관절 불편감 등과 연관되어 임상적으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