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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서원

장산서원(章山書院)은 조선 후기 경상도 경주 지역에 건립된 서원으로,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1491~1553)의 서자(庶子)인 잠계(潛溪) 이전인(李全仁)을 배향(配享)하기 위해 세워진 문중 서원이다. 현재의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위치한다.

건립 배경 및 연혁

장산서원의 건립은 여주이씨 옥산파(玉山派)의 신분 상승과 이전인 현양(顯揚) 사업의 결과물이다. 이전인은 이언적의 서자로 태어나 아버지가 정미사화(丁未士禍)에 연루되어 강계(江界)로 유배될 때 7년간 배행(陪行)하였으며, 이후 이언적의 학문과 행적을 세상에 알리는 데 힘썼다. 옥산파는 1665년 이전인이 회재의 학통을 계승했음을 시사하는 『관서문답록(關西問答錄)』을 간행한 이후 적서(嫡庶) 간 시비와 노론(老論) 세력과의 연대를 거치며, 1780년(정조 4)에 경상도 영천군 임고면 수성리에 장산사(章山祠)를 창건하는 데 성공하였다. 1797년(정조 21)에는 도내 노론계의 지원을 받아 장산서원(章山書院)으로 승격(陞院)되었으며, 향사(享祀)는 노론의 본산인 화양서원(華陽書院)의 법식을 따랐다.

철폐와 복원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이후 2006년 11월 후손들에 의해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옥산서원 인근)에 복원되었으며, 2008년 4월 11일 복원 건립 기념식이 거행되었다. 경내 건물로는 선계묘(先契廟), 지습당(知習堂), 심고재(心告齋), 초요문(超邀門) 등이 있다.

역사적 의의

장산서원은 조선시대 수많은 서원 중에서도 비(非) 양반 계층인 서류(庶流) 인물을 배향한 매우 드문 사례에 해당한다. 이는 조선후기 신분 질서의 변화와 노론계 향촌 세력의 결집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학술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장산서원의 유물로는 이전인의 문집 등이 보관되어 있으며, 인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옥산서원(玉山書院)과 함께 경주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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