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장발장 은행

장발장 은행은 대한민국에서 경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생활고로 인해 벌금을 납부할 형편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단체이다. 명칭은 프랑스 소설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Jean Valjean)에서 따왔다. 소설 속 장발장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오랜 기간 옥살이를 한 것에 착안하여, 현실에서도 생계 곤란으로 인해 벌금을 내지 못해 감옥에 가야 하는 상황에 처한 이들을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명명되었다.

이 단체는 2015년 3월에 출범하였다. 운영 자금은 개인과 단체의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충당되며, 100% 시민 후원을 기반으로 한다. 대출은 신용조회 없이 무담보·무이자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지원 대상은 소년소녀가장, 미성년자, 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이 우선 순위에 해당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300만 원(일부 보도에 따르면 최대 300만 원~500만 원 범위)이며, 상환은 최장 6개월 거치 기간 후 1년간 균등 상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0년 2월 기준으로 대출을 받은 이들 중 상환을 시작한 인원은 427명으로 전체 대출자의 절반을 넘었으며, 전액을 상환한 인원은 130명으로 집계되었다. 대출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후 스스로 후원자가 된 사례도 다수 보고되었다. 2024년 기준으로 약 130명에게 약 3억 원 규모의 대출이 이루어졌다.

장발장 은행은 단순한 금융 지원 외에도, 기초질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벌금형보다 과태료 부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속한 일수벌금제(日數罰金制, 소득에 비례하여 벌금액을 산정하는 제도)의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경제적 형편에 따라 형벌의 실질적 무게가 달라지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요구의 일환이다.

공식 홈페이지는 jeanvaljeanbank.com이며, 신청은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우편을 통해서 가능하다. 방문 접수는 받지 않는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