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전쟁》(영어: The War of the Roses)은 1989년 미국에서 제작된 대니 더비토(Danny DeVito) 감독의 풍자 블랙 코미디 영화이다. 1981년 발간된 워런 애들러(Warren Adler)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배급은 20세기 폭스(20th Century Fox)가 담당하였다.
영어 원제 "The War of the Roses"는 15세기 영국 왕위 쟁탈전인 장미 전쟁(Wars of the Roses)을 가리키지만, 영화 내에서 주인공 부부의 성(姓)이 '로즈(Rose)'이므로 '로즈 부부의 전쟁'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
줄거리
올리버 로즈(마이클 더글러스 분)와 바버라 로즈(캐슬린 터너 분)는 첫눈에 반해 결혼하여 18년간 겉보기에는 완벽한 가정을 꾸려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차 균열을 보이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서로를 극도로 증오하게 된다. 이혼을 결심한 후에도 부부는 집을 비롯한 재산 문제를 두고 극단적인 싸움을 벌이며, 한 지붕 아래에서 서로를 파멸시키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다. 변호사 개빈(대니 더비토 분)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싸움은 걷잡을 수 없이 비참한 방향으로 치닫는다.
제작 및 주요 참여진
- 감독: 대니 더비토
- 각본: 마이클 리슨
- 제작: 제임스 L. 브룩스, 아넌 밀천
- 원작: 워런 애들러의 소설 《The War of the Roses》(1981)
- 촬영: 스티븐 H. 버럼
- 음악: 데이비드 뉴먼
- 출연: 마이클 더글러스(올리버 로즈), 캐슬린 터너(바버라 로즈), 대니 더비토(개빈), 숀 애스틴, G. D. 스프래들린, 피터 도냇 등
개봉 및 흥행
1989년 12월 8일 미국에서 개봉하였다. 상영 시간은 116분이며, 제작비는 약 2,600만 달러였고, 전 세계 흥행 수익은 약 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여 평단과 흥행 모두 성공을 거두었다.
수상 및 후보
1990년 제40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 경쟁작으로 선정되었다. 제47회 골든 글로브상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남우 주연상(마이클 더글러스), 여우 주연상(캐슬린 터너) 후보에 올랐다.
특징
이 영화는 결혼 생활의 이상과 파멸을 극단적인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으로, 부부 싸움이 얼마나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과장된 방식으로 묘사한다. 특히 집 안에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신체적·정신적 대결은 관객에게 웃음과 동시에 불편함을 안겨주는 독특한 연출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