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영어: The Name of the Rose)은 1986년 개봉한 이탈리아·서독·프랑스 합작 역사 미스터리 영화로, 움베르토 에코의 동명 소설 《장미의 이름》(1980)을 원작으로 한다. 프랑스 감독 장자크 아노(Jean-Jacques Annaud)가 연출하였으며, 주연으로 숀 코너리(Sean Connery)가 프란치스코 수도사 윌리엄 오브 배스커빌 역을, 크리스천 슬레이터(Christian Slater)가 그의 수련 제자 아드조 오브 멜크 역을 맡았다. F. 머리 에이브러햄(F. Murray Abraham)이 종교재판관 베르나르 기 역으로 출연하였다.
줄거리
1327년, 이탈리아 북부의 한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젊은 채식 수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때마침 교회의 청빈 문제를 둘러싼 프란치스코 수도회와 교황청 간의 논쟁을 해결하기 위한 회의가 이 수도원에서 열리게 되어, 프란치스코 수사 윌리엄이 제자 아드조를 데리고 도착한다. 뛰어난 추리력을 지닌 윌리엄은 수도원장의 요청으로 연쇄 살인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조사 과정에서 윌리엄과 아드조는 수도원의 금지된 탑 안에 거대한 도서관이 숨겨져 있음을 발견하고, 죽음이 아리스토텔레스의 희귀 필사본과 관련되어 있음을 추리한다. 이 책의 페이지에는 독이 발라져 있었으며, 독자인 수도사들이 손가락을 핥으며 페이지를 넘기다 중독사한 것이었다. 원로 수사 호르헤는 웃음과 희극이 신성모독이라 여겨 이 책을 감추고 독살을 저질렀음이 드러난다. 최후의 대치 끝에 도서관은 화재로 소실되고, 종교재판관 베르나르 기는 처형당한다. 윌리엄과 아드조는 수도원을 떠나 새로운 길을 걸어간다.
제작 및 특징
- 각본은 앤드루 버킨, 제라르 브라크, 하워드 프랭클린, 알랭 고다르가 공동으로 집필하였다.
- 음악은 《타이타닉》, 《아바타》로 알려진 제임스 호너(James Horner)가 작곡하였다.
- 촬영은 토니노 델리콜리(Tonino Delli Colli)가 맡았다.
- 예산은 약 1,750만 달러였으며, 전 세계 수익은 약 7,720만 달러에 달했다.
- 로마 교외에 수도원 외부 세트가 제작되었으며, 실내 장면 중 일부는 독일 에버바흐 수도원(Eberbach Abbey)에서 촬영되었다.
- 감독 장자크 아노는 중세 수도원과 라틴어·그리스어에 대한 오랜 관심을 바탕으로 4년간 영화 준비에 매진했다.
수상
- 1987년 세자르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
- 1987년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에서 숀 코너리 남우주연상 및 분장상 수상
- 독일 영화상, 밤비상 등 다수 수상
평가
로튼 토마토에서 73%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하였으며, 메타크리틱에서는 54점(혼합적 평가)을 받았다. 로저 이버트는 4점 만점에 2.5점을 부여하며 혼합된 평가를 내렸다. 원작자 움베르토 에코는 2011년 인터뷰에서 영화화에 대해 "소설이 클럽 샌드위치라면 영화는 그중 상추나 치즈만 골라낸 셈"이라며 다소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좋은 영화"라고 평가했다.
한국 개봉
대한민국에서는 1989년 6월 3일 개봉하였으며, KBS(1993년)와 SBS(1999년)를 통해 한국어 더빙판이 방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