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는 한국어에서 여러 의미를 지닌 다의어로, 표준국어대사전을 비롯한 공신력 있는 사전에 복수의 뜻이 등재되어 있으며 널리 알려진 개념이다.
1. 장대(長대) - 긴 막대기
대나무나 나무로 다듬어 만든 긴 막대기를 뜻하는 가장 일반적인 의미이다. 길고 밋밋한 막대기나 통대를 가리키며, '장간(長竿)'과 유의어 관계에 있다. 주로 다음과 같은 용도로 쓰인다.
- 빨랫줄을 받치는 긴 막대기(바지랑대)
- 장대높이뛰기에서 사용하는 신축성 강한 막대
- 어부가 물고기를 몰 때 사용하는 막대
- 기다란 막대기로 무엇을 받치거나 휘두르는 도구
이 의미에서 파생된 합성어로는 장대비(빗발이 굵게 쏟아지는 비), 장대석(길게 다듬은 돌), 장대질, 장대패(기다란 대패) 등이 있다.
2. 장대(將臺) - 성곽의 지휘대
군사를 지휘하는 장수가 올라서서 지휘하도록 성(城)이나 보(堡) 따위에 높게 쌓은 대(臺)를 의미한다. 성곽 주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된 군사 지휘소로, 대표적인 예로는 수원 화성의 서장대와 동장대, 남한산성의 수어장대 등이 있다. 관용적 합성어로 서장대(西將臺), 동장대(東將臺) 등이 있다.
3. 장대(掌大) - 손바닥만 한 크기
'손바닥(掌)만큼의 크기'라는 뜻으로, 매우 작은 물건이나 비좁은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4. 장대(壯大) - '장대하다'의 어근
한자 '壯大'에서 유래한 것으로, '장대하다'의 어근으로 쓰인다. '장대하다'는 "길고 크다", "규모가 넓고 크다", "기상이 씩씩하고 크다", "허우대가 크고 튼튼하다" 등의 뜻을 지닌 형용사이다.
5. 장대(狀袋) - 편지를 넣는 봉투
한자 '狀(문서)'과 '袋(자루)'가 결합한 단어로, 편지를 넣는 봉투를 의미한다.
6. 지역 방언 - 물고기 '양태'의 이칭
쏨뱅이목 양태과에 속하는 물고기인 양태를 서해안 지역(충청도, 전라도 등)에서는 '장대' 또는 '장태'라고 부르는 지역 방언이 존재한다. 경상남도 지역에서는 '낭태'라고도 불린다.
7. 인명 - 명나라의 역사가 장대(張岱)
장대(張岱, 1597년 ~ 1684년)는 중국 명나라 말기의 수필가이자 역사가이다. 자는 종자(宗子), 호는 도암(陶庵)이다. 대표작으로 수필집 《도암몽억》, 《서호몽심》과 역사서 《석궤서》, 백과사전 《야항선》 등이 있다.
기타 용례
- 광업 분야에서 '장대'는 발파구멍을 낼 때 중대 다음으로 가장 깊이 뚫을 때 쓰는 정(鑿)을 가리키는 용어로도 쓰인다.
- 관용표현 '장대로 하늘 재기'는 끝없이 높은 하늘의 높이를 장대로 재려 한다는 뜻으로, 가능성이 전혀 없는 짓을 함을 비유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