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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 (드라마)

《장길산》은 2004년 5월 17일부터 2004년 11월 16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대하사극이다. 총 50부작으로,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5분부터 11시 5분까지 방송되었다.

원작 및 제작 배경

황석영의 동명 소설 《장길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야인시대》를 연출했던 장형일 PD와 박경렬 PD가 맡았고, 극본은 이희우 작가가 집필하였다. 《야인시대》 이후 이어진 SBS 월화드라마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외주제작사 SBS 프로덕션 소속의 이희우 작가와 장형일 PD가 투입되었다. 해당 작품은 이희우 작가의 SBS에서의 마지막 집필작이 되었다.

한편 1995년 하반기에도 동일 채널에서 《모래시계》의 연출자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를 기용하여 제작이 추진된 바 있으나, 원작자 황석영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보류되었다. 이후 1999년에는 남북합작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한 경비정 영해 침범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다시 보류되었다가 2004년에 최종 제작·방영되었다.

기획 의도

기획 단계에서 두 가지 주요 의도가 제시되었다. 첫째는 '개혁'으로, 의적의 행위를 통해 수구 세력에 대한 저항과 민중이 갈망하는 개혁의 가치를 전달하려는 것이었다. 둘째는 '작품성'으로, 민중의 삶과 시대적 정서, 선과 악의 대결, 배신, 성공과 실패, 비극과 응징 등의 요소를 담아 희망으로 끝나는 서사를 구성하고자 하였다.

줄거리

조선 효종 때, 계집종의 몸에서 태어난 길산은 광대 장충의 구원으로 재인(才人) 마을에서 성장한다. 그는 역사(力士) 이갑송, 송도 상단의 행수 박대근, 구월산 화적인 마감동 등과 사귀게 된다. 창기였다가 버려진 묘옥과 정분을 맺은 길산은 해주 간상배 신복동을 징벌하려다 붙잡혀 사형수가 되지만 탈옥에 성공한다. 이후 금강산에서 운부 대사의 가르침을 받으며 '백성'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한다.

숙종 10년, 대기근이 발생하자 길산은 관아와 부호를 털어 기민 구출에 힘쓰고, 그의 이름이 백성의 입에 오르내린다. 정묘년 4월, 입국의 뜻을 가진 사람들이 구월산에 모여 길산의 활빈도, 운부 대사의 승병, 해서의 무계, 근기 지방의 미륵교도 등이 결속한다. 길산은 언진산에 터를 잡고 관군과 맞서지만, 고달근의 밀고로 관군의 급습을 받는다. 이후 길산은 고달근과 토포관 최형기를 처단하지만, 이후 길산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결말로 마무리된다.

등장 인물

주인공 장길산 역은 유오성이 맡았으며, 아역은 김석이 연기하였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묘옥 역의 한고은, 박대근 역의 김영호, 이갑송 역의 정준하, 봉순 역의 양미라, 장충 역의 최재성, 안 무당 역의 이덕희, 마감동 역의 이종수, 최형기 역의 박준규, 우대용 역의 최철호, 강선흥 역의 박효준, 최흥복 역의 김동현, 강말득 역의 정상훈, 김기 역의 김병세, 고달근 역의 정은표, 이지용 역의 류수영, 귀례 역의 이보영, 운부 대사 역의 윤주상 등이 있다.

논란 및 평가

방영 당시 '백성을 구원한다'는 계도적인 내용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을 받았으며, 기대 이하의 시청률 성적에 그쳤다. 2004년 6월 7일 방송분에서는 여주인공이 윤간당하는 장면과 가슴에 문신을 새겨 넣는 장면이 방송되어 물의를 빚기도 하였다. 최종회 시청률은 10.2%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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