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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채

장구채는 석죽과(Caryophyllaceae)에 속하는 두해살이(2년생) 초본식물이다. 학명은 Silene firma Siebold & Zucc.이며, 과거 학명으로는 Melandryum firmum이 사용되기도 하였다. 한자어로는 왕불류행(王不留行), 여루채(女婁菜), 견경여루채(堅梗女婁菜)라고도 한다.

분포 및 생육 환경

한국 전국 각지의 볕이 잘 드는 산과 들에서 자생하며, 일본, 중국, 만주, 시베리아 등 동아시아 지역에도 분포한다.

형태적 특징

줄기는 곧게 자라며 높이가 약 30~80cm에 이른다. 줄기에는 털이 없고 녹색 또는 자줏빛이 도는 녹색을 띠며, 마디 부분은 흑자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으로 양 끝이 좁아지고, 길이 약 3~10cm, 너비 약 1~3cm이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은 흰색으로 7월경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에 취산꽃차례(聚繖花序)를 이루며 층층이 달린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난형이며, 끝이 여섯 갈래로 갈라진다.

이름의 유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왕불류행(王不留行)'이라는 이름은 옛날 어떤 왕이 사냥을 나갔다가 배탈로 고통을 받자 시의(侍醫)가 이 식물을 달여 먹게 하여 병이 나았고, 왕이 머무르지 않고 행차하였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한편 '장구채'라는 이름이 전통 악기인 장구의 채(북채)와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 일부 자료에서 언급되나, 이에 대한 정확한 어원적 근거는 확정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용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하며, 전초(全草)는 약용으로 쓰인다. 종자는 최유(催乳, 젖을 나게 함), 지혈, 진통에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사종

장구채속(Silene)에는 장구채 외에도 가는장구채, 끈끈이장구채, 털장구채, 흰장구채, 울릉장구채, 분홍장구채 등 여러 근연종이 한국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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