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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바티스타 바실레

잠바티스타 바실레(Giambattista Basile, 1566년 ~ 1632년 2월 23일)는 17세기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시인, 궁정인(courtier), 설화 수집가이다. 그는 유럽 설화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로, 특히 민담집 《펜타메로네》(Pentamerone)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바실레는 당시 나폴리 왕국(현재의 이탈리아)의 줄리아노(Giugliano in Campania)에서 세례를 받은 인물로, 중산층 가문 출신이었다. 그는 군인으로 복무한 뒤 베네치아의 도제(doge)를 비롯한 여러 이탈리아 귀족의 궁정에서 활동하며 시를 쓰기 시작했다. 이후 나폴리로 돌아와 아벨리노(Avellino)의 군주인 돈 마리노 2세 카라치올로의 후원 아래 궁정인으로 활동했으며, 생전에 '토로네 백작'(Conte di Torone)의 작위에까지 올랐다.

바실레의 가장 대표적인 저작은 나폴리 방언으로 쓰인 《Lo cunto de li cunti overo lo trattenemiento de peccerille》(문자적 의미: '이야기들의 이야기, 또는 아이들을 위한 오락')이다. 이 작품은 사후인 1634년과 1636년에 그의 자매 아드리아나에 의해 나폴리에서 두 권으로 출판되었으며, 이후 《펜타메로네》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작품은 '다섯 나날(pente, 그리스어로 '5')'이라는 제목의 의미대로, 열 명의 이야기꾼이 사흘에 걸쳐 총 다섯 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출판 당시에는 작가가 필명 '잔 알레시오 아바투티스'(Gian Alesio Abbattutis, 본명의 아나그램)를 사용했다.

《펜타메로네》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설화 수집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책에는 라푼젤(Rapunzel)과 신데렐라(Cinderella)로 알려진 이야기들의 유럽 최초 기록 판본이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동화에서 '오거(ogre)'라는 인물 유형을 처음 사용한 문헌으로도 언급된다. 이 이야기들의 배경은 바실리카타(Basilicata) 지역의 숲과 성, 특히 아체렌차(Acerenza)라는 도시로 설정되어 있다.

《펜타메로네》는 출판 직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후 19세기 독일의 그림 형제(Brothers Grimm)가 이를 최초의 국민 설화집으로 높이 평가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바실레의 작품은 이후 프랑스의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 독일의 그림 형제 등 후대의 설화 수집가들에게 중요한 원천 자료로 활용되었다. 바실레의 초기 문학 활동으로는 1604년 나폴리 작가 줄리오 체사레 코르테세의 작품에 대한 서문 작성, 1608년 장시 《Il Pianto della Vergine》 발표 등이 기록되어 있다.

바실레의 생애에 대한 주요 정보는 1566년 출생(세례일 기준)에서 1632년 사망까지이며, 그의 저작 활동과 후대 문학사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다수의 사료와 연구가 존재한다. 2015년에는 그의 설화집을 원작으로 한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Tale of Tales)가 제작·상영되기도 했다.

주요 참고 자료로는 영문 위키백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한국어 위키백과 등이 있으며, 그의 저작 일부는 프로젝트 구텐베르크(Project Gutenberg) 등에서 공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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