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기터(Salzgitter)는 독일 북부 니더작센(Niedersachsen)주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하르츠(Harz) 산맥 기슭에 있으며, 힐데스하임(Hildesheim)과 브라운슈바이크(Braunschweig) 사이에 자리한다. 면적은 약 224㎢로 독일에서 넓은 편에 속하는 도시 중 하나이며, 인구는 약 10만 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잘츠기터는 볼프스부르크(Wolfsburg), 아이젠휘텐슈타트(Eisenhüttenstadt), 레버쿠젠(Leverkusen)과 함께 20세기에 조성된 몇 안 되는 독일의 신흥도시로 꼽힌다. 현재의 잘츠기터 시는 1942년 인근 여러 마을이 합병되어 형성되었다. 이 지역에는 하르츠 산맥의 철광석 자원을 배경으로 1937년 헤르만 괴링(Hermann Göring)이 주도한 제련회사가 설립되었으며, 이후 철강 산업이 도시 발전의 핵심 축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해당 회사는 해체되었고, 현재는 잘츠기터 AG(Salzgitter AG)가 유럽의 주요 철강 생산 기업 중 하나로 이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명의 유래와 관련하여, 시 서남부에 위치한 바트(Bad) 구역은 온천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독일어로 '잘츠(Salz)'는 '소금', '바트(Bad)'는 '온천'을 뜻한다. 이 지역의 온천은 염분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예로부터 알려져 있었으며, 이로부터 잘츠기터라는 지명이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잘츠기터는 독일의 주요 교통망에 연결되어 있으며, 미텔란트 운하(Mittellandkanal)의 지선이 통과하여 석탄과 철광석의 수송에 이용되기도 한다. 철도와 도로 또한 사방으로 연결되어 있다. 니더작센주에서는 브라운슈바이크, 볼프스부르크와 함께 주의 주요 중심지(오버첸트룸, Oberzentrum) 중 하나로 분류된다.
한편, 잘츠기터시에는 스웨덴계 가구 기업 이케아(IKEA)의 물류 창고가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축구 구단 SV 우니온 잘츠기터(SV Union Salzgitter)의 연고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