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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에뷔테른

잔 에뷔테른(프랑스어: Jeanne Hébuterne, 1898년 4월 6일 ~ 1920년 1월 26일)은 프랑스의 화가이자 미술 모델로,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연인이자 아내이다.

생애

잔 에뷔테른은 파리의 로마 가톨릭 신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백화점에서 일하는 직원이었다. 그녀는 오빠 앙드레 에뷔테른의 소개로 몽파르나스에 있는 예술가 집단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일본계 프랑스 화가 후지타 쓰구하루의 그림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림에 재능이 있었던 그녀는 아카데미 콜라로시(Académie Colarossi)에 입학하여 미술을 공부했다.

1917년 봄, 조각가 샤나 오를로프의 소개로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를 만나게 되었고, 그의 그림 모델이 되었다. 두 사람은 깊은 사랑에 빠졌으나, 가톨릭 신자였던 잔의 부모는 모딜리아니와의 관계를 반대했다. 그럼에도 잔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모딜리아니를 따랐으며, 1918년 11월 29일 딸 잔 모딜리아니(1918~1984)를 낳았다.

사망

모딜리아니의 건강은 점차 악화되었고, 결국 1920년 1월 24일 사망하였다. 당시 임신 중이던 잔 에뷔테른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이틀 뒤인 1월 26일 파리의 5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잔의 가족은 그녀가 모딜리아니를 따라 죽은 것을 비난했으나, 10여 년 후 가족들은 그녀를 페르 라셰즈 묘지에 있는 모딜리아니의 묘 옆에 안장해 주었다.

예술적 의의

잔 에뷔테른은 모딜리아니의 뮤즈이자 연인으로서 그의 수많은 초상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모딜리아니가 그린 잔의 초상화는 길쭉하게 변형된 인물 묘사와 깊은 음영으로 유명하며, 그녀의 슬프고 고독한 표정은 모딜리아니 예술 세계의 핵심적 요소로 평가된다. 그녀 자신도 화가로서 자화상과 정물화 등의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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