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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카

자포니카(Japonica)는 주로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1. 벼의 아종 (자포니카쌀)

자포니카는 벼(Oryza sativa)의 아종 또는 품종군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학명으로는 Oryza sativa subsp. japonica 또는 'Japonica Group'으로 분류된다. 다른 주요 쌀 품종인 인디카(Indica)에 비해 낱알이 짧고 둥글며, 전분 중 아미로스(amylose) 함량이 낮아 인디카에 비해 찰지고 윤기가 나는 특징이 있다. 낱알 1,000개의 무게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약 19~23g 정도이다.

쌀은 동아시아의 자포니카 종과 남아시아의 인디카 종으로 분화되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약 8,000~9,000년 전 중국 양쯔강 계곡에서 자포니카 벼가 작물화되었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있으며, 약 4,000년 전 인도 갠지스 지역에서 인디카 벼가 작물화되었다는 증거가 있다. 한국 충청북도 청주시 소로리에서 약 1만 5,000년 전의 탄화된 볍씨가 발견되었으나, 이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자포니카 쌀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생산 및 소비된다. 2002년 기준 세계 자포니카 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 일본, 한국, 미국(캘리포니아 지역),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도 생산된다. 한국, 일본, 대만 등은 WTO 최소시장접근(MMA) 조치에 따라 자포니카 쌀을 일정량 의무 수입하고 있다.

2. 민물장어 (자포니카 장어)

한국 양식업계와 상업적 유통에서 '자포니카'는 뱀장어(Anguilla japonica)를 가리키는 표현으로도 널리 사용된다. 이는 뱀장어의 학명인 Anguilla japonica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한국의 장어구이집에서 주로 사용되는 민물장어 대부분이 이 종에 해당하며, 일반적으로 등이 푸르고 배가 흰색을 띠는 특징이 있다. 양식업계에서는 품질이 좋은 국산 민물장어를 지칭할 때 '자포니카 장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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