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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평

자평(自評)은 '스스로 자(自)'와 '평할 평(評)'이 결합한 한자어로, 자기가 한 일이나 자신의 가치, 능력 등을 스스로 평가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자기가 한 일을 스스로 평가함. 또는 그런 평가"로 등재되어 있다. 자평은 객관적인 기준보다는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기 인식(self-awareness),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자존감(self-esteem)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다만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기 때문에 자기 과신이나 자기 비하로 인해 왜곡된 평가가 내려질 수 있다는 한계가 지적된다.

한편, 자평(子平)은 동음이의어로, 중국 송나라 초기의 명리학자(녹명가)인 서자평(徐子平)의 이름에서 비롯된 명리학 용어이기도 하다. 서자평(徐子平)은 성은 서(徐), 이름은 거이(居易), 자는 자평(子平)이며, 동해(東海) 사람으로 '사척선생(沙滌先生)' 또는 '봉래노인(蓬萊叟)'으로도 불렸다. 그는 기존의 연월일 삼주(三柱) 체계에 시주(時柱)를 추가하여 사주팔자(四柱八字)의 체계를 확립하고, 일간(日干)을 중심으로 운명을 분석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의 학문은 그의 자를 따서 '자평학(子平學)' 또는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이라 불리며, 현대 사주명리학의 주류를 형성하였다. 남송의 서대승(徐大升)이 서자평의 학문을 계승하여 저술한 『연해자평(淵海子平)』은 자평명리 이론을 집대성한 대표적 명리서로, 조선시대에는 음양과(陰陽科) 명과학(命課學)의 시험 교재로 채택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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