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샤를 뒤퐁 드 뢰르 (프랑스어: Jacques Charles Dupont de l'Eure, 1767년 11월 27일 - 1855년 3월 3일)는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법률가이다. 프랑스 7월 왕정 시대와 프랑스 제2공화국 시기에 활동했으며, 특히 1848년 프랑스 2월 혁명 이후 잠시 동안 임시 정부의 수반을 맡았다.
뒤퐁 드 뢰르는 노르망디 지방의 뢰르 데파르트망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혁명 이후 법조계에 투신하여 두각을 나타냈으며, 나폴레옹 시대에는 법원 판사로 활동했다. 왕정복고 시대에는 자유주의 성향의 야당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부르봉 왕가의 정책을 비판했다.
1830년 7월 혁명 이후 루이 필리프가 즉위하면서 뒤퐁 드 뢰르는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으나, 곧 사임하고 다시 야당으로 돌아갔다. 그는 선거법 개혁과 의회 정치 확대를 주장하며 7월 왕정을 비판했다.
1848년 2월 혁명이 발발하자, 뒤퐁 드 뢰르는 임시 정부의 수반으로 추대되었다. 그는 비교적 온건한 공화주의자였으며, 혼란스러운 정국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총선거가 실시되고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면서 그의 역할은 마무리되었다.
이후 뒤퐁 드 뢰르는 정계에서 은퇴하여 조용히 여생을 보냈다. 그는 프랑스 혁명 이후 격변하는 프랑스 정치사의 중요한 시기에 활동하며, 자유주의적 정치 개혁을 옹호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