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포스트(The Jakarta Post)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발행되는 일간 영자 신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 발행되는 대표적인 영어 일간지로, 국내외 뉴스를 영어로 보도하는 것을 주요 기능으로 한다.
개요
자카르타 포스트는 PT 비나 미디어 텡가라(PT Bina Media Tenggara)가 소유하고 있으며,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신문의 형식은 브로드시트(broadsheet)이며, 1983년 4월 25일에 창간되었다. 창간 당시 인도네시아 정보부 장관 알리 무르토포(Ali Murtopo)와 정치인 유수프 와난디(Jusuf Wanandi)의 주도로, 당시 경쟁 관계에 있던 네 개의 인도네시아 언론사(골카르 계열의 수아라 카르야, 가톨릭 계열의 콤파스, 개신교 계열의 시나르 하라판, 주간지 템포)가 협력하여 설립되었다. 창간 당시의 목표는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나 태국의 방콕 포스트와 같은 수준의 양질의 영어 신문을 만드는 것이었다.
역사적 배경
창간 초기에는 광고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발행 부수는 1983년 8,657부에서 1988년 17,480부로 꾸준히 증가하였다. 1988년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신뢰받는 신문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1991년 제2대 주필 수산토 푸드조마르토노(Susanto Pudjomartono)가 취임한 이후에는 보다 적극적인 친민주주의적 논조를 취하기 시작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인도네시아의 여러 영어 일간지가 폐간되는 가운데, 자카르타 포스트는 생존한 소수의 영어 일간지 중 하나였다. 현재 발행 부수는 약 4만 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특징
자카르타 포스트는 주로 외국인과 교육 수준이 높은 인도네시아인을 대상 독자층으로 삼고 있으며, 중산층 인도네시아 독자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신문은 온라인판과 주말 라이프스타일·문화 매거진 J+를 함께 발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온라인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유료 구독 제도를 도입하였다.
이 신문은 지역 및 국제 기자들의 훈련장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여러 언론 관련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시아 뉴스 네트워크(Asia News Network)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편집 방향
자카르타 포스트는 2014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조코 위도도-유수프 칼라 조합을 공식 지지한 바 있는데, 이는 창간 31년 만에 처음으로 특정 대통령 후보를 공식 지지한 사례로 기록되었다. 또한 2014년에는 ISIL 깃발을 묘사한 만평 게재와 관련하여 논란을 겪기도 하였다.
주요 편집인
자카르타 포스트는 현재까지 여러 명의 주필이 역임하였다. 사밤 판다포탄 시아기안(1983~1991), 수산토 푸드조마르토노(1991~2002), 레이먼드 토루안(2002~2004), 엔디 바유니(2004~2010, 2016~2018), 메이디야타마 수료디닝라트(2010~2016), 네자르 파트리아(2018~2020), M. 타우피쿠라흐만(2020년 10월~현재)이 그들이다.
시장 및 경쟁
2008년에는 억만장자 제임스 리아디 계열의 베리타사투 미디어 홀딩스가 경쟁 영어 일간지 자카르타 글로브(Jakarta Globe)를 창간하여 경쟁이 발생했으나, 자카르타 글로브는 2015년 12월 온라인 전용 매체로 전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