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속(Betula)은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 또는 관목의 속이다. 학명은 Betula L.이며, 자작나무과의 모식속(模式屬)에 해당한다.
분류학적 위치 식물계(Plantae), 속씨식물문(Angiosperms), 쌍떡잎식물강(Eudicots), 참나무목(Fagales), 자작나무과(Betulaceae)에 속한다.
분포 주로 북반구의 온대 및 한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전 세계에 약 30~6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유라시아 대륙과 북아메리카 대륙의 북부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며,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도 여러 종이 자생한다. 북극권에 가까운 시베리아와 스칸디나비아의 툰드라 지역부터 온대 낙엽활엽수림 지역까지 분포 범위가 넓다.
형태적 특징 수피는 대부분 흰색, 은회색, 갈색 등으로, 종에 따라 얇게 종이처럼 벗겨지는 성질을 보인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단순한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맥은 우상맥이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수꽃이삭은 길게 늘어지고 암꽃이삭은 짧고 곧게 서거나 아래로 드리운다. 이른 봄에 피는 꽃은 바람에 의해 수분되는 풍매화이다. 열매는 작은 견과(소견과)로 양옆에 날개가 발달하여 바람에 의해 산포된다.
생태적 특징 일반적으로 개방된 공간이나 산림의 개간지, 산사태 지역, 화재나 벌채 후와 같은 교란된 환경에서 선구종(先驅種)으로 자리잡는 특성을 보인다. 빠른 성장 속도와 가벼운 종자의 넓은 확산 능력 덕분에 황폐화된 토지를 빠르게 점령한다. 내한성이 매우 강하며, 얕은 뿌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습기가 있는 토양을 선호한다.
한국 내 분포 한국에는 8종 이상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자생종으로는 자작나무(Betula pendula Roth, 또는 Betula platyphylla var. japonica), 만주자작나무(Betula platyphylla), 거제수나무(Betula costata), 사스래나무(Betula ermanii), 박달나무(Betula schmidtii), 개박달나무(Betula chinensis), 물박달나무(Betula davurica), 좀자작나무(Betula fruticosa) 등이 있다. 이 중 자작나무, 좀자작나무 등은 주로 북한 지역에서 자생하며, 거제수나무와 사스래나무는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높은 지대에서 자란다. 자작나무속의 주요 식별 형질은 잎의 모양(측맥 수 등), 수피의 형태, 과수(果穗)의 형태, 과포(果苞)의 형태, 열매의 날개 모양 등이다.
이용 목재는 가구, 합판, 펄프, 조각재 등으로 널리 사용된다. 수피는 방수성이 뛰어나 전통적으로 북유럽과 시베리아 지역에서 카누, 지붕 재료 등을 만드는 데 쓰였다. 봄철에 채취한 수액은 음료나 시럽의 원료로 사용된다. 또한 자작나무 껍질에 함유된 베툴린(betulin) 및 베툴린산(betulinic acid) 성분은 약용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